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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6) 
[스크랩] 솔개의 환골탈태
입력 2009-05-19 오후 1:24:06
월간경제노트구독
솔개의 환골탈태 | 강두헌
http://www.econote.co.kr/document/46691
환골탈태, 흔히들 쓰는 말이지만 아무런 감흥없이 쉽게 얘기하고는 잊어버리는 것 같습니다.
저 자신이 잘 잊고 살기에 모두들 그러려니 하는 것인지도 모르지만,
언젠가 들었던 솔개의 환골탈태가 생각나서, 다시 한번 자신을 다잡아 봅니다.
 
솔개는 가장 장수하는 새로 70년까지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70년을 살기 위해서는 40살 정도 이르렀을 때 신중하고도 어려운 결정을 해야만 합니다. 40세 정도가 되면 발톱이 너무 길어 안으로 굽어진 채로 굳어져서 사냥은 커녕, 먹이를 잡기조차 어려워집니다. 길고 휘어진 부리는 가슴 쪽으로 구부러집니다. 날개는 힘이 약해지고 깃털들은 두껍고 무거워져 예전처럼 속도를 내기 어려워집니다. 날아다니는 것이 견디기 어려운 짐이 됩니다.
이쯤되면 두 가지의 가능성 밖에 없습니다.
죽든지,
아니면, 고통스러운 혁신의 과정을 직면하든지...
혁신을 위해서 솔개는 150일이라는 아주 긴 시간 동안 산꼭대기 절벽 끝에 둥지를 틀고 전혀 날지 않고 둥지 안에 머물러 있어야만 합니다. 솔개는 자신의 휘어진 부리가 깨어져 없어질 때까지 바위에 대고 칩니다. 새로운 부리가 날 때까지 오랜 시간을 기다린 후에 새로 난 부리로 굽어진 발톱을 하나하나 뽑아냅니다.  날카로운 발톱이 다 자라나면 이제는 낡고 무거운 깃털을 뽑아냅니다. 이렇게 150일이 지나면 솔개의 새로운 비행이 시작되며 생명을 30년 연장할 수 있게 됩니다.
 
글을 쓰다보니, 공교롭게도 나 자신도 환골탈태할 시간이 흘러버린 것 같습니다. 대단한 일들을 이루지는 못하더라도, 내게 주어진 시간이 다 흐른 뒤에 스스로에게 부끄럽고 미안하지 않을 정도만큼은 살아낼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입력 2009-05-19 오후 1:2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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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골탈태...
강해져야 합니다. 내 자신에게... [2009-05-19 오후 1:2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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