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 2019-07-21 Sunday
홈 현재 경제노트 가족은 395,719명 입니다.
당신은 89,952,256번째 방문객 입니다.
경제노트 서가 가족이 쓰는 노트 책밑줄긋기 독서모임 따뜻한학교
로그인 | 회원가입
우종민님의 정보
우종민
작성한 전체 노트 글 수 : 291
글 수 : 69
링크 메모 수 : 7
책 밑줄 긋기 수 : 215
'우종민'님의 노트검색
검색
우종민
경제경영
IT과학
사회
생활문화
연예오락
피플
이야기
지식
우종민
전체보기 (291)
책 밑줄긋기 (8)
독서 생각 (47)
정보와 지식 (38)
테마 책이야기 (1)
사진앨범 (0)
일일 독서노트 (73)
3대 경제신문 (0)
중심이 될 책 (43)
참고만 될 책 (55)
그냥 책 (25)
독서후기 (1)
  우종민
(134)
확장/축소 경제경영
확장/축소 정치
확장/축소 사회
확장/축소 생활문화
확장/축소 피플
확장/축소 이야기
확장/축소 지식
칼럼
독서 생각 (47) 
난 독서생활인
입력 2011-08-02 오후 1:24:31
월간경제노트구독
독서라고 하면 우선 통독(通讀)이다. 요즘은 그것이 너무 소홀히 여겨지고 있다. 안타까운 일이다. 책 한 권을 끝까지 다 읽는 것이 독서의 즐거움 가운데 하나가 아닐까. 읽고 싶기는 했어도 어떤 이유로 통독할 수 없었을 때, 아무래도 뭔가 개운치 않은 느낌이 남지 않을까. 생각대로 되지 않고 끝나버린 느낌이 남지 않을까.(47p)

 일주일에 몇 권, 한 달에 몇 권, 일년에 몇 권 읽으면 표준이고 그 이상은 다독, 그 이하는 과독에 해당한다는 말도 아니다. 누구나 자기 생활에 고유한 사이클이 있게 마련이다. 생활의 시간 사이클에 의해 책 읽는 방법은 저절로 형태를 갖추게 된다. 생활보다 먼저 독서가 있고 생활이 그 뒤를 좇아가는 것이 아니다.(119p)

야마무라 오사무 지음, 송태욱 옮김 '천천히 읽기를 권함' 중에서 (샨티)
우리는 독서가 생활이 되어야 한다고 말은 한다.
그러면서 독서와 생활을 다르게 분리하여 생각한다.
 
우리는 가령 학교에 다닐때 아침에 등교시 학교정문에 지각하지 않기 위해 일찍 준비를 한다.
버스에 내려서 정문까지 거리를 약 5분에서 10분에 잡고 대충 여유있게 자신의 보폭에 맞게 걸어간다.
그런데 간혹가다 늦게 일어나서 버스를 탈때 우리는 5분에서 10분이 아니라 단 1분이라도 빨리 갈려고 긴장을 하고 버스문이 열리자마자 뛰어간적이 몇번이 있었다.
 
그런데 그런 경험을 했다고 다음날에 20분의 여유가 있음에도 1분이라도 줄이기 위해 뛰지는 않는다.
5분내지 10분이 걸리더라도 걷는게 생활의 일부분이기때문이다.
그런데 1분이라도 빨리 등교하기 위해 매일매일 뛰어다니는 학생이 보았던가?
1시간이 남았는데 더운 여름날에 땀을 흘려가며 이유없는 뜀박질을 하는 학생이 있던가?
과연 1분을 줄이기 위해 우리는 얼마나 많은 것을 놓치는가?
등교하면서 친구들과 수다를 하거나, 오늘 수업에 대해 생각해야 하거나
미처 준비하지 못한 준비물을 문방구에서 사야 하는것을 놓치지는 않는가?
또한 아침에 미처 소화하지 못한 음식을 다시 뜀박질로 속을 거북스럽게 할 필요는 있을까?
가령 등교길에 좌우로 멋진 가로수로 둘러 쌓였으며 길가에 있는 때이른 코스모스를 보지 못할수도 있다.
이렇게 우리는 1분을 아낄려는 마음에 이 많은 것들의 놓침을 감수해야 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자칭 독서생활인이라고 하면서도 독서에는 이러한 뜀박질을 하고 있다.
자간과 자간에 놓인 행간에 더 의미를 주고 그것에 묘미가 있는 책이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저자였다면 미리 준비를 했겠지만 처음 접하는 책이라면?
 
또한 자신은 천천히 걷는 타입이여서 옆에서 뛰는 사람들이 있다고 같이 덩달아 뛰지는 않음에도
왜 독서에는 같이 뛰어야 하는 강박관념에 초조해 하는가?
 
식사를 할때도 혼자할때는 음식을 음미하기 위해 천천히 먹을때도 있고, 급한 다른 일을 해야 할때는 식사를 급하게 할수도 있는 법이다. 그게 생활이라면..
그렇지만 우리는 항시 급하게 책을 읽는다.
마치 떡을 먹어야 할때처럼 천천히 먹어야 할 책을 냉국수 먹듯이 후루룩하고 뚝딱 읽어버린다.
그리고 책에 체해 버린다.
 
영화 '클릭'에서 나오는 주인공은 성공조급자이다. 성공을 하기 위해 1분 1초라도 아깝지만 그 순간을 즐기지는 못한다. 그러든중에 주인공은 자신의 인생의 소중한 순간과 순간들 사이를 건너뛸수 있는 리모콘을 우연하게 얻는다.  처음에는 자신의 인생의 고통스러운 순간들과 지겨운 순간들을 건너 뛸때마다 즐거워하며 성공의 순간에 직접 바로 감으로 해서 즐거움을 얻는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주인공은 무언가 성공의 순간에 빠진것을 깨닫는다. 내가 이성공을 위해 정신과 땀을 쏟았을련지 모르는 순간과 가족들과 같이 부딪히며 얻는 순간순간의 희노애락을 놓쳤다는 것을 이내 깨닫고 만다. '왓칭'에서 김상운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신이 코통을 만들어놓았다면 그걸 꺼버리는 장치는 안 들었을까' 라는 말을 다르게 생각한다면 '행복을 얻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행복이 없으면 불행도 없지 않을까?' 라는 의문이 같이 생각났다.
 
그래서 난 e북이 싫은지도 모른다.
책을 배송 받기 위해 결제를 하는 순간도 없고 서점에 찾아가는 것의 수고도 없는 e북 보다는, 배송을 기다리는 기다림과 책을 사기 위해 서점으로 가는 순간에서 느끼는 불편함보다는  책을 얻기 위한 수고로움도 책을 읽기 위한 한 과정이라고 생각되면서 생기는 자기위안도 사라지기때문에 싫다. 난 그게 좋다.
 
 값이 저렴하다고 해서 땡처리하는 기분으로 사는 책의 가벼움도 싫다. 그러한 싸게 산 책이 다 그렇지 하며 마음으로 가볍게 지워버리는 그 기분은, 마치 마트에서 5개 묶음 라면이랑 여러가지 그렇게 불필요한 것들을 싼 기분으로 구매하고서는 이내 이게 과소비가 아닌가? 하는 기분과 싸게 샀으니 많이 먹어야지하며 마구 먹다가 비만에 걸린것과 같은 비숫한 느낌이어서 그런지 더욱더 찝찝하다. 그러한 것보다는 옆집동네에서 다소 200원이 비싸보이더라도 정가에 주고 싼 과자 한개가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은 나만의 느낌일까? 
아닐것이다. 저자도 읽는 것 자체외에도 의미를 둔다.
 
그러나 물론 다 읽는 것만이 행복은 아니다. 행복이란 행복의 예감이다.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 달릴때는 행복이 그것을 얻음으로 해서 얻는 줄 알지만, 사람은 그것을 실제로 얻었을때 안다. 행복은 얻는 그 순간보다는 얻기 위해 기다리고 노력하는 시간이 더 소중하다는 것을. 
 
독서도 음식이나 생활처럼 정말 그렇게 하자. 좋은 책은 천천히 음미하면서 그책에서 발견할 것에 두리번거리면서 두근두근 기대하면서 읽자. 급하면 1시간만에 읽을수도 있지만 그것은 급할때뿐, 급한게 지나면 다시 한번 천천히 읽어보자. 가치관이 다르면 생각하거나 생활하는 리듬이나 속도도 다를수 밖에 없다. 다름을 인정하자. 그렇다면 가끔씩 빨리도 한번 읽어 봄직도 하다. 그렇지만 내가 급하다고 시간도 급하게 가지 않는 것 처럼, 하나씩 하니씩 읽어 나아가자.
 
인생이 하루 하루를 살아가듯 책도 그렇게 한줄 한줄을 읽어가자.
 
입력 2011-08-02 오후 1:24:31
트위터에 담기 스크랩하기 내모임에담기 이메일추천하기 인쇄하기
덧글(1) 스크랩(0) 이 노트 글을...
예병일의경제노트 노트지기 덧글
우종민

0

0
왜 e북이 싫어하세요? 라면 변명꺼리를 찾아서 이렇게 썼습니다. 종이책을 권하는 변명칼럼 [2011-08-02 오후 2:22:59]

0
이덧글에답글달기
덧글 달기
덧글달기
이름     비밀번호
엮인글(트랙백) 쓰기 주소 : http://note.econote.co.kr/tb/superwjm/150757    
이책과관련한전체콘텐츠보기
1
 인문학 > 책읽기/글쓰기
 천천히 읽기를 권함
  야마무라 오사무 지음, 송태욱 옮김 샨티

이 책을 서가에 등록한 노트지기
 
우종민
서가가기
 

이 책과 관련한 다른 밑줄 긋기
1
덧글(1) 스크랩(0) 이 노트 글을...
궁금합니다.
사람을 기분 좋게 해주는 사려 깊은 말, 서른 가지
노트 목록으로 이동
필자 예병일 소개 경제노트 소개 에디터보기 1:1문의하기 이용약관 개인정보 취급방침
예병일의 경제노트    대표자: 예병일    개인정보 관리책임자: 조영동 팀장    전화: 02-566-7616   팩스: 02-566-7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