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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언(斷言)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변명 & 2019년 트렌드& 전략기획 컨퍼런스
입력 2019-01-17 오후 12:55:19
월간경제노트구독
'단언하는 사람들'의 전성시대다. '우리는 민간인 사찰 DNA가 없다'는 얼마 전 청와대 대변인의 발언은 그 백미였다. 단언의 유혹은 진보와 보수를 가리지 않는 듯하다. 사실 단언할 수 있는 '능력'은 세상살이의 강력한 무기다. 그럴 수 있는 일이 아니더라도, 단언하며 주장하면 주목 받을 수 있다. 특히 미디어와 대중에 그러하다. 신문과 방송에 크게 나오고,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간다. 지지자의 환호를 받을 수 있고, 뒤따르는 반대자의 거센 비난도 나쁘지는 않다. 단순하고 선명한 주장은 논란과 함께 쉽게 전파되고 세상을 뒤흔든다. 자신감 넘쳐 보이는 '당당함'은 덤이다. 
 
단언하는 자들과는 달리, '단언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거대 이론을 믿지 않고 실제 경험을 중시하는 이들이다. 자기 지식의 한계를 인정하고 자신과 다른 주장에도 귀를 기울인다. 그러다 보니, 단언하지 못한다.  
 
그들은 "A의 가능성이 많지만, 변수가 있기 때문에 B의 가능성도 있다"는 식으로 말한다. 복잡한 인간사회의 현실을 알기에 말도 복잡하게 나온다. 다른 팩트나 생각도 수용하려다 보니 자신감이 부족해 보이기도 한다. 정치인이나 전문가라면 미디어와 대중의 주목을 받기 힘든 스타일이다. 
 
그러니 단언하지 못하는 사람들로서는 단언하며 주목받는 사람들이 부럽기도 하고, 그럴 수 있는 자신감이 무모함이나 무책임으로 보여 의아하기도 할 법하다. 청와대 특별감찰반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 대변인이 말한, '우리는 민간인 사찰 DNA가 없다'는 단언도 그렇다. 그들은 그 단순명쾌할 수 있는 자신감에 놀랐다가도, 어떻게 그리 말할 수 있는지 이해를 못한다. 인간에게 민간인 사찰과 관련된 DNA가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집권세력 모든 구성원의 DNA 검사를 해본 것도 아닐 텐데...하며 말이다. 그들은 기껏해야 이렇게 말할 것이다. "우리는 민간인 사찰을 하지 않으려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직원 모두를 완벽히 확인해볼 수는 없는 게 현실이니 100% 안 했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도무지 주목 받기 힘든 표현이다.
 
하지만 단언하는 자들이 단기적으로는 매력적으로 보이고 주목도 받지만, 오래 가지는 못한다. 그들은 거대 이론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자기 확신에 빠진다. 자신감이 과도해지고 오만해지기 쉽다. 그게 발목을 잡는다. 오류의 증거가 발견되어도 생각을 바꾸지 않으려 한다. 세상은 계속 변하는데 자신의 믿음만 고수하니 변화에 대응하기도 힘들다. 그 때문에 스스로 무너지곤 한다. '단언의 덫'이다.  
 
그러니 TV에 나와 자신 있게 단정적으로 예측하는 전문가나 복잡한 사회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다며 단순한 해법을 주장하는 정치인이 당장 주목을 받고 인기를 끌더라도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건, 정치에서건, 단언하는 자들을 보면 일단 의구심을 갖고 결과를 유심히 지켜보면 될 일이다. 
 
필립 테틀록 펜실베이니아대 교수가 흥미로운 연구를 한 것이 있다. 15년 동안(1988~2003년) 매스미디어에 출연한 284명의 전문가들을 조사해 그들이 정치, 경제, 국제관계 등의 분야에서 예측했던 내용 2만7,450개를 모아 그 결과를 검증해보았다. 테틀록은 전문가를 두 그룹으로 분류했다. TV에 나와 단정적으로 자신 있게 예측하는 '고슴도치형'과 이럴 가능성이 있지만 변수가 있기 때문에 저럴 수도 있다고 말하는' 여우형'이다. 단언하는 사람들, 단언하지 못하는 사람들과 비슷한 분류다. 검증 결과는 우리의 예상대로다. 여우형 전문가가 단언하는 고슴도치형보다 유의미하게 좋은 결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니 진보는 스스로 '단언의 덫'에 취약할 수 있다는 것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 거대이론에 빠져 과도한 자신감으로 현실을 무시하다 스스로 무너지는 것을 경계할 일이다. 
 
위기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보수는 '단언의 유혹'에 빠지는 걸 경계해야 한다. 단언은 보수의 성정 상으로도 맞지 않는 모습이다. 보수라면, 나도 모르거나 틀릴 수 있다는 열린 마음으로 겸손하게 세상의 일에 임해야 한다. 새로운 정보가 있다면 이를 반영해 자신의 생각을 수정해야 한다. 그래야 다시 회생하고 집권할 수 있다.  
 
(제가 쓴 디지털타임스의 2월17일자 '예병일 칼럼'입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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