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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으로 분노하라; 크리에이티브 앵거, 화만 잘 내도 인생이 달라진다
입력 2011-08-24 오전 11:51:25
월간경제노트구독
로다 바루크, 이디스 그롯버그, 수잔 스텃먼 지음 / 조자현 옮김 | 264쪽 | 값 12,800원


창조적으로 분노하라

"분노를 억누르는 사람은 날뛰는 말(馬) 위에서도 정신을 똑바로 차린 처음이자 마지막 사람이 될 것이다."(쇼펜하우어, 『세상을 보는 방법』 중에서)

"오늘은 절대 화내지 말아야지. 짜증도 내지 말아야지. 후회할 만한 일은 하지 않겠어." 아침마다 이런 다짐을 하는 당신에게 묻는다. 화내지 않겠다는 굳은 결심이 얼마나 효과가 있었는가? 미친 듯 폭발하는 것까지야 간신히 참았다 해도 나중에 괜한 사람 붙잡고 화풀이 하지는 않았는가?
오늘도 치미는 화를 참지 못하고 또다시 어설프게 폭발해버린 당신. 하지만 그런 자신을 탓할 필요는 없다. 분노를 제압하고 억누를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다. 분노는 우리가 조련할 수 있는 감정이 아니기 때문이다.

"짜증내고 화내는 당신, 몹쓸 분노만 탓하고 있는가? 문제는 분노 자체가 아니라 화를 내는 당신의 방식에 있다!"



분노란 못된 괴물이나 나쁜 악령이 아니다. 분노는 누구에게나 있는 타고난 감정, 곧 자연의 일부일 뿐이다. 분노가 온갖 악의 원흉인 것처럼 매도되는 것은 그 감정이 지닌 강력한 파괴력 때문일 것이다. 물론 극도로 화가 날 때는 사람과 세상을 단번에 집어 삼킬 만큼 놀라운 힘이 저절로 솟구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분노 에너지는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세상을 파괴할 수도 있고, 반대로 인생을 살리고 세상을 변화시킬 수도 있다. 어떻게 화내느냐에 따라 분노는 독이 될 수도 있고 약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분노를 다스리는 문제는 개인의 차원을 뛰어넘어 이제 하나의 산업을 이루고 있다. 화 다스리는 명상법부터 시작해서 분노 관련 상담, 분노 조절 프로그램 및 강연, 분노 억제 약품 등 분노 산업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이러다가는 분노라는 감정을 마비시키는 예방접종을 받아야 할 날도 머지않은 것 같다.

신간 『창조적으로 분노하라: 크리에이티브 앵거, 화만 잘 내도 인생이 달라진다』는 분노를 좀 더 과학적인 방향으로 접근한 책이라 말할 수 있다. 일찌감치 분노 에너지에 특별한 관심을 두었던 미국의 저명한 세 명의 심리학자들이 한데 뭉쳐 집중적으로 분노를 연구한 결과물이 바로 이 책에 담겨 있다. 그리고 그것은 크리에이티브 앵거, 즉 창조적 화풀기라는 프로그램으로 이 책에서 소개되고 있다.


"화에 대한 전혀 새로운 접근, 크리에이티브 앵거로 행복한 인생을 만들라"

이 책에서는 두 사람이 가진 능력을 12가지 부문으로 나누어 비교하고 있다.

구조 조정을 시작하면서 GE의 잭 웰치가 떠올린 피터 드러커의 질문이다. 1981년, 잭 웰치는 염원하던 CEO의 지위에 오르게 된다. 당시나 지금이나 재무적인 면에서 GE는 우량기업이다. 그러나 웰치는 GE가 손을 대는 사업은 무엇이든지 시장점유율 1,2위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많은 사업 분야를 정리하여 장래성이 높은 분야에 경영 자원을 집중하면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잭 웰치는 드러커의 이 질문에 ‘노’라는 대답이 나오는 사업은 철수해야 한다고 판단했고, ‘예스’라면 “그럼 그 사업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라는 드러커의 질문을 다시 했다.
“어느 쪽의 위험이 더 받아들이기 어려운가요?”
스타벅스의 창업 초기, 커피 원두 가격이 급격히 상승해 어려운 상황에 처한 적이 있다. 휴가를 포기하고 본사로 돌아온 하워드 슐츠는 다른 회사들처럼 커피 가격을 인상해야 하는가에 대해 물었고, 10개월분의 재고를 가지고 있으면서 가격을 인상하는 게 고객 입장에서 공정한 일인지를 계속 물었다. 커피 가격은 상승을 멈추지 않았고, 스타벅스도 커피 원두를 매입해야 하는 시기가 왔다. “지금 커피 원두를 매입해야 할까요, 가격이 떨어지기를 기다려야 할까요?” 하워드 슐츠가 묻자, 한 임원이 ‘경영자로서 어느 쪽의 위험이 더 받아들이기 어려운가’ 하고 다시 물었다. 가격이 떨어지기를 기다렸는데 가격이 계속 올라 더 비싼 값에 사게 될 위험과, 지금 구입했는데 이후에 가격이 떨어져 후회하게 될 위험 중 어느 쪽이 더 심각하냐를 물은 것이다. 슐츠는 원두를 매입하는 선택을 했지만 이후 커피 원두 가격은 떨어졌다. 그렇다고 해서 임원을 질책하지는 않았다. 비즈니스는 결과가 전부일 수 있지만 비난을 받아야 할 사람은 의사결정 책임을 진 경영자라는 사실을 슐츠는 알고 있었다.


“어려운 일을 하는 사람이 프로가 아닌가요?”

심리학 전문가인 저자들이 연구한 결과 화는 마음속에 담아두어서도 안 될 뿐더러 다스릴 수 있는 대상도 아니라고 한다. 섣불리 화를 다스리려다 몸과 마음이 망가지고 인생까지 망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억누르거나 다스릴 대상이 아닌 잘 풀어야 할 대상으로 분노에 접근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몰랐던 분노의 숨겨진 능력들, 그 창조력과 변화의 원동력들이 생동감 있는 실례들과 함께 흥미롭게 전개된다.

저자들은 화를 잘 풀어내는 데 만족하지 않고, 한 발 더 나아가 분노를 행복한 인생의 발판으로 삼으라고 한다. 화만 잘 내도 몸이 건강해지고 삶이 행복해지며 훨씬 더 나은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미 십년 넘게 미국 전역을 돌며 많은 사람들을 통해 그 효과가 검증된 창조적 화풀기 기술, 이제 우리가 맛볼 차례다. 분노를 두려워만 하지 않고 이를 창조적으로 활용하고 변화의 계기로 삼게 되기를 바란다.

"분노, 그 강력한 크리에이티브 에너지로 당신의 지친 인생을 재충전하라!"

분노란 대체 무엇일까? 세상을 파멸로 이끄는 수치스럽고 원망스러운 감정, 사람의 품위를 떨어뜨리는 못된 괴물, 인간의 치명적인 아킬레스건, 덜떨어지고 미개한 우리의 본성, 멀쩡한 사람을 한순간에 골로 보내버리는 주책바가지 ... 과연 그런 것들이 분노의 진짜 본 모습일까? 화라는 감정만 빼면 우리는 완벽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분노를 둘러싼 이러한 수많은 편견과 오해를 뚫고 이 책의 저자들은 분노에 대해 과학적이고 냉철한 사고를 잃지 않는다. 분노란 감추어야 할 나쁜 감정이 아니라 지극히 정상적인 감정이자 강력한 창조에너지라는 게 이들이 낸 결론이다. 우리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뇌 속에 자연적으로 설계된 반응이 바로 분노라는 것이다. 또 분노라는 감정을 잘 이해하고 창조적으로 활용하는 법을 익힌다면 파괴적으로 폭발할 수 있는 분노도 얼마든지 창조적인 에너지로 길들일 수 있다고 한다.

그 밖에도 이 책에는 갖가지 창조적 화풀기 방법과 이를 적용한 사례들이 소개되고 있다.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분노 앞에서 어떻게 창조적으로 화를 풀 것인지 다양한 실제 상황들과 창조적인 전략들이 펼쳐진다. 또 부부, 연인, 가족, 친구, 직장 등등 일상적으로 맺고 있는 관계에서 성공적으로 화푸는 전략들 역시 구체적으로 소개되고 있다. 누구나 공감할 만한 사연들을 접하는 것만으로도 아마 큰 위로를 받고 변화되기에 충분할 것이다.

"화가 난 당신 분노 에너지를 행복으로 만들라!"

화를 참으라고만 하는 시대는 이제 끝났다. 참는 것도 한도가 있을 뿐더러, 억눌린 분노가 개인과 사회의 건강에 얼마나 나쁜 영향을 끼치는지 우리는 이미 목격했다. 높은 정신력으로 감정을 조련시키고 화를 다스리는 것도 개성이 천차만별인 사람들에게 똑같이 적용하기에는 너무도 비현실적인 방법이다. 화를 잘 내게 돕는 많은 책들 가운데 이 책은 화를 행복 에너지로 바꿀 수 있는 전략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전혀 새롭고, 또 창조적인 접근이라 할 수 있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분노라는 감정을 창조적으로 잘 풀어낸다면 몸도 마음도 모두 행복해질 것이다


저자 : 로다 바루크(Rhoda Barch)
심리학자. 하버드경력연구소 부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조지워싱턴 공공보건대학 내 예방 및 지역보건학과로 통합된 IMHI의 설립자이기도 하다. 다트머스대학 경력개발원의 총책임자를 역임했고 CNN 자회사 방송사인 보스턴의 WCVB 채널 5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미국 전역에서 실시되고 있는 창조적 분노(RETHINK) 워크숍을 주최하고 있다.

저자 : 이디스 그롯버그(Edith H. Grotberg)
심리학자. 조지워싱턴 공공보건대학 교수로 예방 및 지역보건학과 강의를 하고 있다. 동 대학 내 IMHI의 교수로 재직 중이며 미국후생성 산하 아동, 청소년, 가족 행정연구소 소장을 역임한 바 있다. 회복탄력성 연구로 세계적 명성을 얻었으며 미국심리학자협회 회원이자 국제 심리학자협의회 전직 회장을 지냈다. 또한 미국 전역을 돌며 창조적 분노(RETHINK) 워크숍을 주최하고 있다.

저자 : 수잔 스텃먼(Suzanne Stutman)
정신과의사이자 과거 IMHI의 과거 총책임자를 역임했으며 현재 미국케이블방송사 TBS, NBC, MTV, 폭스뉴스 등 미디어 전문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유엔미디어범죄예방회의의 미국 대표를 지냈고 WHO 산하 범미보건기구와 손잡고 폭력예방국제회의를 조직하기도 했다. 다른 두 공저자들과 함께 현재 창조적 분노(RETHINK) 워크숍을 주최하고 있다.

역 : 조자현
국민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한국방송통신대학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바른번역'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옮긴 책으로는『이런 직원 1명이 고객을 끌어 모은다』,『이런 팀장 1명이 회사를 먹여 살린다』, 『협상과 설득, 그 밀고 당기기의 심리학』,『 영리하게 일하라-일 잘하는 기술 12가지』, 『더 석세스』, 『이모셔널 다이어트』등이 있다.

들어가는 말 : 당신의 화는 창조적인가

제1장 화, 참지 말고 풀어라!
분노라는 감정은 아무런 죄가 없다
화가 나는 건 사실 자신이 만들어낸 생각 때문이다
화를 섣불리 다스리면 인생까지 파괴될 수 있다
제2장 화만 잘 내도 몸이 건강해진다
분노는 건강한 에너지다
분노의 두 얼굴, 울화병과 카타르시스
불같은 성미의 다혈질들을 위한 분노 처방전
분노를 창조적으로 이용하라
제3장 화날 때 나타나는 신호들을 잡아라!
화가 끓어오르는 순간 내 몸에서 나타나는 반응을 관찰하라
잘못 건드리면 '뻥' 터지는 시한폭탄 같은 욕구들
누구나 '욱'하는 순간이 있다
화가 났을 때 곧장 대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라
유머만큼 분노를 효과적으로 분출시키는 방법은 없다
당신의 화가 내보내는 신호는?
이미 폭발해버린 분노 이렇게 수습하라
제4장 화를 잘 내려면 생각을 바꿔라!
생각을 바꾸면 화내는 방식도 달라진다
'다 너 때문이야!'라는 생각
분노가 생사람 잡을 때
화를 내면 떡이 하나 더 생길까?
나는 약자다, 그래서 화낸다?
나는 절대 욱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
'감정이나 기분 따위가 뭐 중요한가'라는 생각
무조건 긍정적으로 예측하라
싸움도 창조적이면 괜찮다
제5장 타인의 분노에 창조적으로 대응하라!
타인의 분노에 휩쓸리지 않으려면?
화가 난 사람을 진정시키는 특효 처방
경청: 귀 기울여 들어주기만 해도 화가 풀린다
공감: 입장 바꿔 생각해보면 이해 못할 일도 없다
측은지심: 존중과 신뢰만으로도 화가 풀린다
제6장 사랑과 분노: 사랑 싸움은 정말로 칼로 물 베기일까?
충족되지 못한 갈망들이 쌓여 분노가 된다
사랑에서 비롯된 실망과 두려움이 분노의 씨앗이다
사랑 싸움도 원인을 찾아내야 한다
분노는 행복을 위한 서곡이다
콩깍지가 벗겨지는 순간 다툼을 두려워하지 마라
사랑에 대한 환상을 조금씩 덜어내라
사랑은 힘 겨루기가 아니다
불만을 쌓아두지 마라
해묵은 분노가 터질 때
체면 때문에… 비겁한 분노
제7장 가족과 분노: 식구끼린데 '버럭'하면 좀 어떠냐고?
엄격한 가정이 아이의 분노를 키운다
자신의 두려움을 숨기기 위해 자녀를 꾸짖는 부모
가족이 남긴 상처가 훨씬 더 깊다
가족이라는 한배를 탄 감정 공동체
화가 난 아이들에게 너무나 무심한 어른들
알쏭달쏭 '미운 세 살'이 짜증내는 데도 다 이유가 있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분노도 달라진다
제8장 직장과 분노: 화 잘 내는 사람이 일도 잘한다
직장 스트레스 피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직장 내 스트레스 이렇게 예방하라
정당한 분노라면 참지 마라
불필요한 감정 싸움에 에너지를 소비하지 말라
걸핏하면 화내는 동료는 이렇게 도우라
화가 났을 때 똑똑하게 항의하는 법
직장 내 악당에게서 지혜롭게 탈출하라
성차별 받았다면 이렇게 분노하라
제9장 친구와 분노: 제대로 화낼 수 없다면 우정도 없다
평생 친구는 싸움 없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진짜 친구라면 '적'이 되기를 두려워 말라
누가 과연 진정한 친구인가?
제10장 화를 행복 에너지로 만드는 크리에이티브 앵거
분노의 독을 빼는 용서의 힘
용서하고 화해하길 참 잘했다
절대 용서할 수 없다는 생각을 조심하라
누가 먼저 용서를 구하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분노한 자신을 용서하고 죄책감에서 빨리 벗어나라
용서의 위력은 진심에서 나온다
용서는 위대한 일에 매진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
크리에이티브 앵거에 성공적으로 도달했는가?

자신이 화가 났다는 사실에 죄책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화가 났다는 건 무언가 잘못되고 뒤틀렸다는 말이고 시급히 이 문제를 해결하여 평안을 되찾으라는 뜻이다. 그러니 분노한 이때를 자기 발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화가 난 자신을 자책하는 것도 좋지 않고 화나지 않은 척 위선 떠는 것은 더더욱 나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 때문에 자신이 화가 났는지 알아내는 것이다. ……… ……… p.21

분노를 있는 그대로 토해내는 사람만큼이나 위험한 사람은, 누가 봐도 화난 게 분명한데 정작 본인은 아니라며 끝끝내 오리발을 내미는 사람이다. 화내는 것은 저속하고 무례한 태도라는 편견이 오래도록 뿌리박히면 저도 모르게 화났다는 사실을 속이는 습관이 생기고, 그것이 더 깊어지면 분노를 감지하는 감각마저 아예 무뎌지게 된다. ……… ……… p.63

우리는 어려서부터 분노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지녀왔다. 분노는 감춰야만 할 부끄러운 감정이고 화를 내는 건 버릇없는 태도라고 말이다. 잔뜩 심통이 났으면서도 화나지 않았다고 해야만 올바른 태도이고 예의바른 사람인 줄 안다. 화났다는 걸 인정하면 자신이 형편없는 사람으로 보일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드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전혀 근거 없는 믿음에 지나지 않는다. ……… ……… p.99

사랑에서 파생되는 이런 갈망, 실망, 두려움 같은 감정들이 서로 충돌하면서 분노가 만들어진다. 서로를 화나게 만든 특별한 사건이 없어도 불만족스러운 감정이 자꾸만 커지고 불쑥불쑥 화가 치미는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이다. 사랑한다면서 더 많이 싸우고 사사건건 부딪히는 이유도 다 채워지지 않은 갈망이 만들어낸 분노 때문이다. ……… ……… p.142

가족에게 거는 기대가 큰 만큼 욕구가 충족되지 못했을 때 드는 실망도 매우 크다. 때로는 좀 과하고 비상식적이라 생각되는 욕구까지도 가족의 누군가는 해소해줄 거라 은근히 기대한다. 그런 바람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자신의 욕구를 묵살한 데 대한 강한 불신과 반발심이 생기면서 분노가 치고 올라오는 것이다. ……… ……… p.175

업무 스트레스를 받고, 동료 사이에서 경쟁심과 질투를 느끼는 것까지는 전혀 잘못된 것이 아니다. 경쟁하고 질투하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자기 자신의 모습이다. 문제는 자신의 본연의 모습을 원하는 상태대로 변형하고 왜곡하고 억누르는 데 있다. 자연을 인위적으로 조작했을 때처럼 우리의 감정을 변형시키는 순간 모든 게 꼬이기 시작한다. 그것이 아무리 부정적인 감정이라 하더라도 말이다. ……… ……… p.206

서로 허심탄회하게 감정을 터놓고 지내는 친구일수록 더 깊은 관계로 발전할 수 있다. 친구에게 화가 났다는 사실은 전혀 잘못된 게 아니다. 잘못한 친구에게 화가 났어도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 것이 문제다. 또 가식적인 관계를 지속하다가 어느덧 서로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지는 것이 더 큰 문제다. 아니면 서투르게 화를 분출하여 관계를 악화시키는 것은 더더욱 큰 문제다. ……… ……… p.233

용서란 상대방에 대한 연민, 공감, 너그러움, 받아들임을 모두 아우르는 개념으로 손아귀에 꽉 쥐고 있던 분노와 원한의 끈을 스르르 풀어놓게 하는 강력한 힘을 지닌다. 분노, 원한, 증오는 물론 온갖 아픔까지 해독시키는 능력이 용서에는 들어 있다. ……… ……… p.245

입력 2011-08-24 오전 11:5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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