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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공부 뇌를 깨워라
입력 2010-08-30 오후 1:34:44
월간경제노트구독
오시마 기요시 저 / 임정희 역 / 백형태 감수 | 203쪽 | 값 11,200원


사람들은 뇌를 키우는 특별한 양육법이 있을거라 기대한다. 그러나 이 책은 부모들의 생각처럼 아이의 뇌가 잘 성장하도록 키우는 것이 아주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말한다. 감성이 풍부하고 명석한 두뇌를 가진 아이로 키우는 방법은 생각보다 매우 단순하고 명쾌하다. 바로 부모가 사랑으로 소중하게 기를 때 아이의 뇌가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게 된다.

뇌의 성장에 가장 중요한 시기인 태어나서 열 살 무렵의 아이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텔레비전이나 컴퓨터 게임이 아니라 온몸을 움직여 오감으로 느끼는 운동 자극이다. 또한, 씹는 교육, 언어 훈련, 자연과의 접촉을 통해 뇌가 활성하되고 발달할 수 있게 된다. 저자가 추천하는 방법을 통해 똑똑하고 건강한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자.



뇌과학의 최고 권위자, 오시마 기요시 교수가 말하는
아이의 뇌를 키워주는 부모들의 교육법


의학박사이자 교토대 명예교수인 오시마 기요시는 뇌과학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일본과 미국에서 널리 알려진 석학이다. 미국 워싱턴주립대에 교수로 초빙되기도 했다. 평생 원숭이의 생리에서 태아의 생리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뇌와 호르몬의 관계를 연구해온 오시마 교수가 모든 부모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아이의 두뇌 계발과 관련해 '건뇌교육법'을 내놓았다. 그것은 다름 아닌 '뇌가 건강해야 공부도 잘한다'는 것.
저자는 우선 사람들이 기대하는 뇌를 키우는 특별한 양육법, 즉 '왕도'는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부모들의 생각처럼 아이의 뇌가 잘 성장하도록 키우는 것이 아주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감성이 풍부하고 명석한 두뇌를 가진 아이로 키우는 방법은 매우 단순하고 명쾌하다는 것. 부모가 사랑으로 소중하게 기를 때 아이의 뇌가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게 된다는 전통 양육법이 바로 그것이다.
오시마 교수는 최근 아이의 양육과 관련해 예전에는 보기 드문 일들이 많이 발생한다며 우려한다. 특히 영상 매체가 아이의 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그 부작용을 걱정한다. 요즘 아이들은 태어나자마자 텔레비전이나 비디오, 컴퓨터 게임 등 영상 매체에 둘러싸여 자란다. 청소년들은 코를 자극하는 냄새나 손으로 느껴지는 감촉은 없고 눈에 보이는 것, 즉 시각과 아주 약간의 청각이 전부인 게임에 빠져 지낸다.
이와 같이 실재가 아닌 허상으로 가득한 영상 매체의 위협으로부터 아이의 뇌를 보호해야 한다고 이 책은 말한다. 뇌의 성장에 가장 중요한 시기인 태어나서 열 살 무렵의 아이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텔레비전이나 컴퓨터 게임이 아니라 온몸을 움직여 오감으로 느끼는 운동 자극이라는 것이다.
오시마 교수는 또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는 A형 간염이나 알레르기 질환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런 질병이 급증하는 원인으로 저자는 엄마들의 지나친 '청결주의'를 꼽는다. 청결을 강조하는 젊은 엄마들이 아이가 흙을 가지고 놀지 못하게 하는데, 이런 지나치게 깨끗하고 위생 상태가 좋은 환경이 아이의 면역력 발달을 방해한다는 것. 저자는 아이들을 엄마들의 지나친 청결주의에서 탈출시키기 위해 이제 아빠들이 나설 것을 권한다. 아빠들이 아이와 함께 숲속이나 냇가를 거닐며 흙장난을 하고 물놀이를 하라는 것이다. 그렇게 뛰어놀다 보면 아이는 오감으로 다양한 체험을 하게 되고 뇌가 자극을 받는다. 그리고 아빠와 아이 사이에 눈에 보이지 않는 유대감도 형성된다.

건강한 뇌를 만드는 3가지 양육법

"어떻게 하면 아이를 똑똑하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을까?", "아이의 뇌와 마음을 잘 키우는 양육법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내 아이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랐으면 하는 바람은 모든 부모의 공통된 소망이다. 하지만 어떻게 해야 아이를 건강하게 키울 수 있을까에 대한 해답은 쉽게 나오지 않는다. 저자는 부모들의 이런 고민에 대해서 명쾌한 답변을 제시한다. '건뇌교육'을 위한 3가지 양육 원칙이 바로 그것이다.
부모는 아이를 감성이 풍부하고 인간성이 좋은 어른으로 키워낼 수 있는 힘이 있다. 여기에는 특별한 영재교육이나 조기교육은 필요하지 않다. 아이와 함께 보내는 일상의 하루하루에 그 답이 있다. 그리고 아이를 키우는 데 필요한 세 가지 양육 원칙을 잘 지키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게 저자의 오랜 연구의 결론이다. 오시마 교수가 부모들에게 제시한 3대 양육 원칙은 '씹는 교육', '언어 훈련', '자연과의 접촉'이다.

|씹는 교육| 저자는 아이의 뇌를 활성화시키는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씹는 행위'를 꼽았다. 인간의 운동 정보 가운데 손과 발을 통한 것이 각각 25퍼센트이고, 나머지 50퍼센트는 턱 운동이라며 인간의 입과 얼굴 근육을 움직이는 것이야말로 뇌의 활성화와 직결된다고 했다. 따라서 아이에게 제대로 씹지 않고도 삼킬 수 있는 부드러운 음식만 먹여서는 안 된다는 것. 음식의 맛을 즐길 여유나 침이 섞일 틈도 없이 허겁지겁 삼켜버리는 식습관은 허약하고도 고집스러운 뇌를 만드는 지름길이다. 음식을 꼭꼭 씹으면 영양 섭취만이 아니라 운동신경을 관리하는 뇌의 활성화, 전신의 건강증진과도 직결된다. 오시마 교수는 뇌과학자이지만 씹는 행위, 즉 저작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사람으로도 유명하다.

|언어 훈련|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것은 언어를 사용하면서부터다." 저자가 오랫동안 강조해온 주장이다. 인간을 만물의 영장이라 하는 것은 바로 인간에게 언어가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읽고 쓰는 능력을 갈고닦아 자기 자신을 완성해왔다. 약 100만 년 전부터 인간은 음식을 꼭꼭 씹어 먹기 시작했는데 이를 통해 언어를 배울 수 있는 기초를 마련했다. 음식을 씹어 먹고 언어를 사용하게 되면서 인간은 뇌가 비약적으로 발달하게 됐고, 만물의 영장 자리에까지 오르게 됐다는 것이다.

|자연과의 접촉| 저자는 아이가 흙투성이가 되어 흙과 나무와 물 그리고 다양한 곤충과 놀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자연과 하나가 되어 신나게 뛰어놀며 아이는 다양한 체험을 하게 된다. 살아 있는 진짜 생물을 접촉할 때 몸이 느끼는 감각이 중요하다. 손과 발과 턱은 물론 몸에서 움직일 수 있는 부위를 모두 이용하고 시각, 후각, 미각 등 모든 감각을 동원할 때 뇌의 자극이 더욱 활발해진다. 오감을 자극하는 모든 것은 아이의 뇌를 키우는 소중한 자원이다.

머리 좋고 행복한 아이는 부모가 만든다

옛말에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고 했다. 이 말은 이제 '건강한 뇌가 똑똑한 아이를 만든다'는 말로 바뀌어야 한다. 아무리 좋은 교육을 받고 오랜 시간 공부를 한다 해도 그 내용을 담아내는 뇌가 건강하지 못하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된다. 아이들의 학교 폭력, 게임 중독 등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것도 아이들의 뇌가 건강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이가 건강하고 똑똑하게 자라도록, 그래서 행복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뇌를 건강하게 키워주는 것은 우리 부모들의 몫이다.

아이의 뇌를 망치는 부모, 키워주는 부모

사회성: 잘 노는 아이가 머리도 좋다
원숭이와 인간의 가장 큰 차이점은 '놀이'에 있다. 아이는 상대를 가리지 않고 누구하고나 잘 논다. 부모 형제는 물론 애완동물을 상대로 놀고 인형이나 장난감을 가지고도 잘 논다. 가끔은 혼자서도 즐겁게 놀 줄 안다. 무엇보다 아이는 또래 집단, 즉 무리 속에서 함께 놀 때 가장 신나고 즐거워한다. 놀이를 통해 아이는 정신과 몸이 성장하는 것은 물론 사회성을 익히게 된다. 그러므로 아이의 사회성을 키우려면 몸을 움직이고 오감을 사용하는 놀이가 반드시 필요하다.

인성: 동물 본능이 강한 아이를 만든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식욕, 성욕, 집단욕의 3대 본능을 갖고 있다. 먹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고, 자손을 늘리지 않으면 종족을 보존할 수 없다. 또 인간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기에 무리를 이룬다. 이러한 3대 본능이 삶에 강인하고 힘찬 생명력을 불어넣어준다. 그러므로 아이가 태어나면 젖을 먹이며 식욕을 채워주고, 자주 어루만져주고 스킨십을 해 성욕을 바르게 길러주며, 또한 무리와 함께 어울려 살고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을 하면서 집단욕을 충족시켜줘야 한다.

식습관: 바르게 먹어야 바르게 큰다
먹는다는 의미의 '식(食)'이라는 글자는 '사람(人)을 바르게(良) 하는 것'을 뜻한다. 글자를 가르치고 학습 능력을 높이고 IQ 검사를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 바로 '제대로 먹이는 것'이다. 그리고 제대로 먹는 것을 가르치는 일이야말로 가정에서 부모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교육이다. 집 안에서 아이를 가르치기에 가장 좋은 장소는 식탁이다. 온 가족이 모여 식사를 하고 대화를 나누며 아이의 인성을 길러주고 언어 훈련을 시킬 수 있다. 아이를 혼자 밥 먹게 한다면 그런 좋은 기회를 놓치게 된다.

언어: 말 잘하는 비결, 좌뇌와 우뇌에 있다
좌뇌는 '언어뇌', 우뇌는 '이미지 뇌'이다. 대화를 할 때 말 속에 담긴 생각이나 느낌을 이해하는 것은 좌뇌이고, 누구의 목소리인지를 판단하는 것은 우뇌의 몫이다. 좌놔와 우뇌가 서로 조화를 이루며 고르게 발달해야 언어 능력이 더욱 좋아진다. 아기가 말을 배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주변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말을 걸어주는 일이다. 아기는 엄마나 다른 식구들이 하는 말을 소리로 모방하며 서서히 자신의 말로 만들어 나간다. 그러므로 알아듣지 못하더라도 주변에서 끊임없이 아기에게 말을 걸어줘야 한다.

성: 올바른 성의식은 어릴 때 길러진다
생명의 소중함을 가르치는 성교육은 9세 이전에 해야 한다. 행동을 계획하고 그 결과를 예측하여 충동적으로 행동하지 않게끔 조절하는 전전두엽이 그때까지 완성되기 때문이다. 성의식이 발달하는 시기도 9살 무렵이다. 성교육이라 해서 어린아이에게 성기의 정식 명칭이나 남녀의 성교를 가르칠 필요는 없다. 생명의 소중함, 사람을 향한 따뜻한 마음, 지구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 등을 가르치는 것으로 충분하다. 그리고 생명이 있는 모든 것과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것, 생명의 가치는 모두 소중하다는 것을 아이와 함께 체험해야 한다.


저자 : 오시마 기요시
교토대 명예교수이자 뇌과학자, 의학박사. 도쿄대 의학부를 졸업하고, 미국 워싱턴주립대에서 생식생리학과 뇌의학을 전공했다. 도쿄대 산부인과에서 '뇌' 연구에 주력하는 중에 워싱턴주립대에 조교수로 초빙되어, 동물학교실에서 연어의 귀향 본능에 관한 주제로 연구를 했다. 귀국 후 교토대영장류연구소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원숭이를 통한 생식생리학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후 아이치공업대로 자리를 옮겨 연구를 계속했다.
대뇌생리학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일본뿐 아니라 국내에도 널리 알려져 있으며, 원숭이의 생식 생리에서 태아의 생리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뇌와 호르몬의 관계를 연구해왔다. 취미로 도예, 첼로 연주, 국수 뽑기, 요리, 승마 등을 폭넓고 다양하게 즐긴다. 2006년 퇴임해서 현재는 직장인, 주부, 청소년, 어린이들의 다양한 활동과 뇌 관계를 연구하고 그 결과를 알기 쉽게 전하는 집필과 강연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걸을수록 뇌가 젊어진다], [죽어가는 뇌를 자극하라], [똑똑한 엄마가 영재를 만든다], [뇌가 좋아지는 80가지 힌트], [맛있게 먹고 머리가 좋아지는 식뇌학 이야기] 외 다수의 저서가 있다.

옮긴이 : 임정희
대학에서 자연과학을 전공하고 이후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현재 일본 동경에서 머물며 자녀교육, 청소년 교양 분야의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내 아이 건뇌교육], [비전수학 기초편], [비전수학 응용편]이 있다.

감수 : 백형태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중앙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중앙대학병원 정신과에서 전공의 과정을 마쳤다. 같은 병원에서 소아청소년정신과 전임의 과정을 수료했으며, 현재는 메티스 신경정신과의원 부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서울시 교육청 특별상담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유아발달연구원 고문을 겸하고 있다. 소아청소년 정신문제 전문가로 활발한 강연과 저술 및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들어가며_ 건강한 뇌가 똑똑한 아이를 만든다

chapter 1 뇌를 잘 아는 부모, 건강한 뇌를 가진 아이
인간의 마음은 '뇌'에 있다
'정동'과 '정서'의 차이점
동물이 진화할수록 뇌가 커지는 이유
아이의 뇌를 깨워라
입과 손과 발을 자극하면 뇌가 초롱초롱
유연하게 대처하는 뇌의 가소성
3세까지의 뇌가 가장 유연하다
컴퓨터 vs 인간의 뇌
지금 아이의 뇌가 위험하다
건뇌 지도_ 사람의 뇌는 어떻게 이루어졌을까

chapter 2 뇌가 건강해야 공부도 잘한다
가상 세계의 아이들
9세 뇌 교육이 평생 지능을 결정한다
뇌는 어떻게 발달할까
소설가들이 자전소설을 쓰는 이유
학습의욕을 높이는 칭찬과 야단 기술
과보호가 참을성 없는 아이를 만든다
디지털 환경이 기억력 쇠퇴를 부른다
TV와 컴퓨터를 치워라
기억력이 좋으면 머리도 좋다?
천재는 연상력이 뛰어나다

chapter 3 사회성: 잘 노는 아이가 머리도 좋다
인간은 놀이하는 존재
놀이와 예술의 시작
유아기, 학습보다 놀이가 우선
보여주고 흉내 내게 하라
뇌의 발달 정도, 놀이로 안다
'혼자 놀기'에서 '함께 놀기'로
우리 아이 사회성 어떻게 키워줄까
좌뇌와 우뇌를 골고루 키우는 법
놀이가 머리를 좋게 해준다
기억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좋아하면 ...잘하게 된다

chapter 4 인성: 동물 본능이 강한 아이를 만든다
뇌가 본능도 바꾼다
3대 본능의 출발점
아이의 뇌를 단련하는 3가지 원칙
인류의 진화, 강인한 생명력의 뿌리
갓 태어난 아기가 할 수 있는 일
정신이 건강한 아이의 비결은 스킨십
어미와 떨어진 새끼 원숭이가 가르쳐주는 것
어머니 혼자서는 잘 키울 수 없다
아버지가 함께하는 자녀 양육법

chapter 5 식습관: 바르게 먹어야 바르게 큰다
식(食)의 의미
최초의 '먹는 교육'은 어머니의 젖
제철 음식을 먹는다는 것
꼭꼭 씹는 습관이 성격 좋은 아이 만든다
아이를 혼자 밥 먹게 하지 마라
기억력을 높이는 2가지 방법
집중력을 키우고 싶은데, 어떻게?
아이에게 필요한 최고의 건강식
뇌를 건강하게 만드는 음식

chapter 6 언어: 말 잘하는 비결, 좌뇌와 우뇌에 있다
인간은 언어로 생각한다?
말, 많이 들어야 빨리 배운다
아기는 어떻게 말을 배울까
몸이 자라면서 언어도 커간다
좌뇌는 '언어뇌', 우뇌는 '이미지 뇌'
말을 배우는 데도 때가 있다
부모의 사랑과 관심이 장애를 이겨낸다
교육의 출발점은 말을 배우는 것
감수성과 언어 능력, 음악으로 높일 수 있다
전래동요는 아이들의 재밌는 놀이 언어

chapter 7 성: 올바른 성의식은 어릴 때 길러진다
마음의 성과 육체의 성
남녀의 뇌는 다르다
마음의 성은 8세 이전에 결정된다
자라나는 환경이 성 행동을 좌우한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과 성적 발육의 관계
참을성 없는 아이가 되는 이유
아홉 살 성교육 여든 간다
탯줄을 통해 전하고 싶은 것
올바른 성을 아는 아이

인간성의 기초는 영유아기에 부모, 특히 어머니에게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았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아이에게 따뜻한 마음씨를 길러준다는 것은 곧 뇌를 그렇게 기른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똑똑하고 감성이 풍부한 뇌를 가진 아이로 키우려면 반드시 ‘마음’을 잘 양육해주어야 한다. 마음과 뇌는 표리일체이며 어느 한쪽이 결핍되거나 부족해서는 안 된다. (/ pp.19∼20)

아이의 뇌는 어른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유연하다. “아, 놀라운 인간의 뇌!”라고 외치고 싶을 정도다. 신기한 것은, 뇌는 한 부분의 기능이 일부 떨어지더라도 다른 부분에서 그것을 보완하는 성질을 가졌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적절한 자극을 준다면 뇌 소프트웨어 형성의 핵심 요소인 시냅스 수를 점차 느릴 수 있다. 이것이 컴퓨터와 인간의 뇌가 가진 가장 큰 차이점이다. (/ p.35)

부모의 과보호, 특히 어머니의 지나친 관심과 걱정은 경계해야 한다. 모처럼 발달하려는 뇌 소프트웨어의 억제력이 과보호 때문에 제대로 성장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버지 역시 아이 교육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늘 어머니와 아이 사이에 의사소통이 잘 이루어지는지 분위기를 살피고, 어머니의 얘기에 귀를 기울이면서 아이의 교육 방식에 대해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 아이 교육을 어머니에게만 전적으로 맡겨두면 나중에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 p.59)

교양에 해당하는 영어 단어는 ‘컬처(culture)’다. 컬처는 ‘경작한다’는 의미로, 땀 흘려 작물을 기르고 가꿔서 수확을 한다는 것이다. 정말로 머리 좋은 사람의 행동이란 이런 것이다. 머리가 좋다는 것은 바꿔 말하면 인간다움을 잘 표현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본래 지능지수(IQ)는 머리가 얼마나 좋은지를 나타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단지 지적 능력의 높고 낮음을 구분하는 지표에 지나지 않았다. 인간다움, 즉 감성과 함께 고려하지 않는 IQ는 큰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 (/ p.65)

유아기에는 읽기, 쓰기, 셈하기와 같은 학습을 우선으로 해서는 안 된다. 살아 있는 생물체인 인간은 동물적 촉각, 시각, 미각, 후각 같은 근원적인 체험이 밑바탕에 쌓여야만 비로소 진짜 읽기, 쓰기, 셈하기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흙을 만지고, 물장난을 치고, 손과 발과 턱으로 몸을 움직이고 자신의 오감을 모두 사용해 신나게 노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p.76)

아이를 자유롭게 놀 수 있게 해주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강제로 시키는 것은 구별해야 한다. 부모는 아이에게 이런저런 과외 활동을 가르치고 싶어 하고, 아이에게 좋을 거라고 믿고 조기 교육을 시키는 경우도 많다. 어머니 자신은 이 모든 것이 아이를 위한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으니 크게 책망할 일도 못 된다. 그런데 바로 여기서 실수를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 (/ p.94)

아이의 동물뇌를 강인하게 단련하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답은 말할 것도 없이 3대 본능을 충분히 만족시켜주는 것이다. 그 첫 번째는 식욕의 충족으로, 이는 먹는 법을 배우는 것으로 이어진다. 두 번째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을 기쁨으로 느끼는 성애를 배우는 것, 즉 성욕의 충족이다. 세 번째는 집단 속에서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을 하고 사회성을 익히며 살아가려는 집단욕을 충족시키는 것이다. (/ p.100)

그 옛날 음식을 잘 씹어서 먹고 언어를 사용하면서 비로소 인간이 됐다고 말할 수 있다면, 씹지 않고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인간이 얻은 문화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아이가 음식을 씹을 수 있는 기회를 빼앗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 p.104)

대식가인 뇌를 활성화하려면 뇌에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하게 제공해야 한다. 하루 세 끼 식사는 물론이고 영유아기에는 식사 사이에 간식을 줘야 한다. 그런데 아이가 아침식사를 거르고 유치원이나 학교에 간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음식을 통해 뇌를 활성화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아이에게 글자를 가르치고 IQ 검사를 하고 학습 능력을 높이는 것보다 먼저 필요한 것이 바로 ‘제대로 먹이는 것’이다. (/ p.133)

부모가 되는 순간부터 마음가짐을 새롭게 해야 한다. 아이를 기르고 가르친다는 것은 곧 부모가 자기 자신을 새롭게 정립한다는 뜻이다. (/ p.134)

인간의 큰 뇌는 인간답게 행동할 수 있도록 제어하는 소프트웨어를 갖고 있다. 뇌의 소프트웨어인 전전두엽은 크기가 뇌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이는 영장류 가운데 단연 으뜸이다. 영리하다는 침팬지도 그 비율이 뇌 전체의 3퍼센트에 지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이 전두엽의 소프트웨어가 어린 시절부터 이뤄지는 언어 훈련으로 만들어진다는 사실이다. 전전두엽의 가장 큰 역할은 ‘생각하는 힘’에 있다. 인간성이나 이를 뒷받침하는 학력도 생각하는 힘을 강화해주는 요건에 지나지 않는다. (/ pp.147∼148)

요즘에는 성을 과잉 자극하는 정보들이 흘러넘치고 있다. 어른들조차 예의범절을 모르는 것은 물론 아이들을 지켜야 한다는 굳은 의지도 없다. 아이들의 몸이 성숙하는 속도는 점점 빨라지는데 반해 정신의 발달은 몸의 발육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길거리의 아이들을 보면 몸만 훌쩍 큰 아이가 혼자서 걸어 다니고 있는 듯 위태로워 보인다. (/ pp.184∼185)

우리는 친밀함을 나타내고자 악수를 하고, 서로 껴안고, 볼을 맞대고, 때로는 키스를 한다. 이처럼 모든 집단은 각각 자연스럽게 습득해온 독특한 사교 의식이 있다. 예컨대 보노보의 경우 성교가 곧 인사다. 이런 예절과 의식을 배워야 하는 보노보 새끼는 성교육을 아주 일찍 받는다. 사정을 할 줄 모르는 수컷 새끼의 상대는 전적으로 암컷 어른이 맡는다. 이를 추하다고 여겨서는 안 된다. 사회의 관습을 배우는 하나의 공부인 것이다. 어릴 때 성교육을 받지 못하면 무리의 구성원에 포함되지 못할 수도 있다. (/ p.198)

입력 2010-08-30 오후 1:3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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