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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전 스티브 잡스 vs 빌 게이츠: 세상을 바꾸는 두 영웅의 도전과 성공
입력 2010-09-24 오후 4:27:47
월간경제노트구독
다케우치 가즈마사 저 | 김정환 역 | 221쪽 | 값 12,000원
 
 


평전 스티브 잡스 vs 빌 게이츠,
세계를 대표하는 경영자이자 시대의 아이콘인 두 사람을 비교하다!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로 이어지고 있는 ‘스티브 잡스의 신화’는 어디까지 계속될 것인가? 마이크로소프트라는 ‘PC 제국’을 건설하고 이제는 워런 버핏과 함께 자선사업에 몰두하고 있는 빌 게이츠는 또 어떤 미래를 꿈꾸고 있는가?
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 논란의 여지가 없는 세계를 대표하는 경영자이자 시대의 아이콘이다. 이 두 사람은 지난 30여 년간 서로 경쟁하면서 개인용 컴퓨터(PC) 시대, 인터넷 시대, 그리고 모바일 시대를 열어갔다. 우리의 일상생활 모습과 비즈니스 지도를 바꾼 동시대인의 ‘영웅’인 것이다.
이 두 CEO의 꿈과 열정, 도전, 성공을 담은 평전이 출간됐다. 경영 컨설턴트인 저자가 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를 경영, 인물, 도전, 열정이라는 4가지 카테고리로 비교하며 그들이 살아온 모습을 정리했다.
 
12개의 키워드로 두 사람을 비교한 내용은 풍부한 사례들로 인해 구체적이고 흥미롭다. CEO 능력(개척자 잡스 vs 수확자 게이츠), 예견 능력(소프트웨어에 집중한 게이츠 vs 하드웨어를 사랑한 잡스), 매니지먼트 능력(상식의 벽을 깨는 잡스 vs 견실한 게이츠), 성장 환경(블루칼라의 양자 잡스 vs 부자 엘리트의 아들 게이츠), 인간성(강한 기대로 압박하는 게이츠 vs 하고 싶은 말만 하는 잡스), 인재 확보 능력(인재가 인재를 모으게 하는 게이츠 vs 자신을 중심으로 꿈을 좇게 하는 잡스), 신상품 개발 능력(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만드는 잡스 vs 팔리는 제품을 만드는 게이츠), 협상 능력(실리를 중시한 게이츠 vs 대담하고 파격적인 잡스), 라이벌 대응 능력(사내의 정적을 내보내는 잡스 vs 라이벌 기업을 물리치는 게이츠), 커뮤니케이션 능력(용기와 배짱의 게이츠 vs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잡스), 마케팅 능력(제품 이미지를 강조하는 잡스 vs 브랜드 이미지를 중시하는 게이츠), 업무에 몰두하는 힘(끈질기게 포기하지 않는 게이츠 vs 한계에 도전하는 잡스) 등이다.
 

대조적인 두 거인의 열정과 도전의 발자취

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는 대조적인 길을 걸어왔다. 둘 다 1955년에 태어났지만 자라난 환경은 크게 달랐다. 잡스는 사생아로 태어나 블루칼라인 양부모 밑에서 자랐고, 학교에서는 우등생과는 거리가 먼 문제아였다. 한편 아버지가 변호사였던 게이츠는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유명 사립 고등학교를 거쳐 하버드 대학에 진학했다.

또 게이츠는 현실주의자다. 제품의 완성도보다 비즈니스 기회를 중시한다. 경쟁심이 매우 강한 게이츠는 승리에 집착하며, 앞서가는 기업을 분석해 따라 하고 개량함으로써 라이벌을 물리치는 2인자 전략으로 경영의 안정화를 꾀해왔다. 이에 비해 잡스는 완벽주의자다. 다른 회사의 모방품 같은 어중간한 제품이 아니라 세계를 놀라게 할 만한 독창적인 제품을 만들어내는 데 인생을 걸었으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데서 기쁨을 느낀다. 그러나 독창적인 제품에 너무 집착한 탓에 대성공도 거두지만 때로는 큰 실패도 맛보았다.

이렇듯 여러 가지 면에서 대조적이지만, 두 사람은 모두 강렬한 개성을 가졌다. 잡스는 게임회사 아타리(Atari)에서 일했을 때, 해외 출장을 갔다가 복귀하지 않고 인도를 방랑하며 가진 돈을 다 쓰고 난 뒤에야 돌아온 적도 있다. 한편 게이츠는 컴퓨터를 좋아하는 우등생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어떤 부분에서는 잡스를 능가하는 괴짜이기도 했다. 자동차를 좋아하고 스피드광인 그는 교통법규 위반 상습범으로 법원의 소환을 받은 적도 있다. 학창 시절에도 머리는 뛰어나게 좋았지만, 그것을 너무 드러내는 바람에 주위 사람들과 마찰을 겪기도 했다.

그런 두 사람이 ‘컴퓨터의 대중화’라는 시대의 대전환기에 기회를 발견하고, 잡스는 게임기 회사에서 일하다가 게이츠는 하버드 대학을 다니다가 거의 동시에 컴퓨터 세계로 뛰어든다. 빌 게이츠는 1975년 마이크로소프트를 만들었고, 스티브 잡스는 1976년 애플을 설립했다. 일에 대한 열정과 세부적인 부분에 대한 집착도 비슷하다. 잡스는 엔지니어에게 “매킨토시(Mac)의 크기를 전화번호부보다 작게 만드시오”라고 명령했으며, 게이츠는 “프로그램의 행수가 너무 많다”라고 화를 냈다. 두 사람 모두 현장 사람들에게는 피곤한 경영자다. 그러나 그들은 진정한 경영자였다. 자신들의 제품을 진심으로 사랑했고, 최고의 직원들과 함께 미친 듯이 일에 열중했으며, 선두에 서서 수많은 어려움과 위기를 극복했다.

빌 게이츠는 마이크로소프트를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성장시키면서 37세에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되었고 그 자리를 13년간이나 유지했다. 잡스는 자신이 만든 애플에서 쫓겨나기도 했고 ‘넥스트’를 만들어 큰 실패를 맛보기도 했으며 ‘픽사’를 통해 큰 성공을 거두기도 하는 등 굴곡을 겪었지만, 결국 다시 애플로 돌아와 세상을 놀라게 하고 있다.

2010년, 지금도 두 사람은 여전히 열정이 넘치며, 의미 있는 일에 도전하고 있다. 스티브 잡스는 지난 1월 태블릿 PC인 아이패드를 공개하면서 또 한 번 세상의 주목을 받았다. 아이팟으로 음악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고, 아이폰으로 휴대폰 시장을 뒤흔들었던 그는 아이패드에 이어 이제 아이TV를 준비하며 TV시장까지 노리고 있다.

빌 게이츠는 지난 5월 워런 버핏과 함께 미국의 400대 억만장자들을 대상으로 재산기부 동참을 권유하는 만찬모임을 가졌다. 생전이나 사망 시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겠다고 선언하는 ‘기부 약속(The Giving Pledge)’ 운동이다. 이들이 내기로 한 돈은 1250억 달러가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재산이 530억 달러에 달하는 빌 게이츠는 이미 자신이 설립한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통해 280억 달러가 넘는 거액을 기부했다.

이 두 사람을 가까이서 지켜본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도 그들의 열정과 도전을 읽을 수 있다. 애플의 전 CEO인 존 스컬리는 “잡스는 아무것도 만들지 않았지만 모든 것을 만들었다. 잡스가 다른 사람들과 다른 점은 무엇을 하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하지 않느냐를 결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믿었던 것이다”라고 말했다.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빌 게이츠는 정말로 내가 아는 가장 똑똑한 친구였다. 누구보다 뜨거운 열정을 지녔으며 집중력이 대단했다. 그는 자신이 하는 일을 분명히 알고 있었으며, 철저히 파고들어갔다. 또 그 일을 아주 좋아했다”라고 말했다.

두 명의 ‘거인’을 비교하는 ‘라이벌 평전’은 한 사람의 삶을 기술하는 평전 이상의 재미와 교훈을 준다. 한국의 ‘이병철(삼성) vs 정주영(현대)’, 일본의 ‘마쓰시타 고노스케(마쓰시타전기; 현 파나소닉) vs 혼다 소이치로(혼다자동차)’가 그 좋은 예다. 이런 평전들은 10대의 독자에게는 꿈꾸는 힘을, 20~30대 독자에게는 창조와 실행 정신을, 40대 이상의 독자에게는 현재와 미래를 점검하는 혜안을 준다.


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 그들을 시대의 아이콘으로 만든 능력

이 책에서는 두 사람이 가진 능력을 12가지 부문으로 나누어 비교하고 있다.

1. CEO 능력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 후 20년 동안, 즉 1996년까지는 애플의 매출이 마이크로소프트를 웃돌았다. 하지만 그 이후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애플의 매출을 추월했고, 그 성장은 오랫동안 지속되었다. 최근에는 다시 애플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며 마이크로소프트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경영능력은 자본과 인적자원 등을 최대한 활용해 회사를 얼마나 성장시키고 사회에 공헌했느냐로 판단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1986년 주식을 공개한 이후 한 번도 적자를 기록한 적이 없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는 안정적인 경영능력을 보여주었고, 2000년대 들어 아이팟 출시 이후 세계 비즈니스계를 선도하고 있는 스티브 잡스는 창의적이고 폭발적인 경영능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2. 예견 능력
게이츠는 일찍이 소프트웨어가 중요한 시장이 올 것임을 예견하고 소프트웨어에 집중했다. 하지만 잡스는 애플Ⅰ과 애플Ⅱ의 성공 이후 더욱더 하드웨어에만 집중하면서, 넥스트 컴퓨터에서 대실패를 경험하기도 한다. 하지만 하드웨어에 대한 잡스의 깊은 사랑은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등 소비자의 변화하는 취향을 정확히 예견하면서 소비자들의 광적인 지지를 받는 제품을 속속 생산하고 있다.
3. 매니지먼트 능력
제품 중시는 게이츠와 잡스가 가진 공통점이다. 적은 인원으로 한계까지 효율을 높이고자 노력한 게이츠나 직원들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일도 가능하도록 믿게 만드는 잡스는 둘 다 강력한 매니지먼트 능력을 발휘해 최고의 성과를 올렸다.
4. 성장 환경
머리가 좋고 집중력이 매우 좋은 게이츠와 잡스의 학창 시절은 모범생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블루칼라의 양자인 잡스에 비해 부유한 변호사의 아들로 태어나 유명 사립고등학교와 하버드대학에 입학한 게이츠가 성장 환경 그 자체는 잡스에 비해 월등히 좋았던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5. 인간성
게이츠는 자신이 일에 몰두하는 깊이와 집중이 높았던 만큼 직원들에게도 강한 기대로 압박을 가했다. 잡스 역시 자신이 직접 상품 개발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직원들에게 강도 높은 일을 주문했고, 칭찬과 질책을 천국과 지옥만큼이나 온도차를 주면서 직원들을 다루었다. 둘 다 훌륭한 경영자에게 요구되는 훌륭한 인간성을 가졌다고는 할 수 없는데, 이는 그만큼 비즈니스 현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그들의 전략이었다고도 할 수 있다.
6. 인재 확보 능력
게이츠는 남보다 훨씬 뛰어난 프로그래머를 확보함으로써 다른 우수한 프로?래머를 찾아내고, 그들이 다시 또 다른 프로그래머를 입사시키도록 하는 방법을 취했다. 그에 비해 잡스는 자신이 원하는 인재를 한명 한명 직접 설득해서 데려오는 방법을 썼다. 마이크로소프트에 입사하는 사람은 뛰어난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조직을 선택한 것이지만, 애플에 입사하는 사람은 모두 잡스와 일하기 싶기 때문에 애플에 왔다고 할 수 있다.
7. 신상품 개발 능력
잡스와 애플의 엔지니어들은 ‘우리가 쓰고 싶은 것’을 목표로 제품을 만들었다. 반면 게이츠는 성공한 타사 제품을 분석해 흉내 내고 개량함으로써 경쟁자를 물리치는 데 열정을 쏟았다. 잡스는 ‘컴퓨터를 통해 세계를 변혁시키고 싶다’는 마음을 제품 개발에 담았고, ‘발명’을 ‘제품’으로 성장시키는 힘을 가지고 ‘0을 1로 바꿀 수 있는 CEO’라고 할 수 있다. 게이츠는 독창적인 일을 시작하기보다는 지금 하는 업무 방식을 개량하는 쪽을 선호한 즉, ‘1을 100으로 늘리는 데 뛰어난 CEO’라고 할 수 있다.
8. 협상 능력
변호사 아버지를 둔 게이츠는 자신에게 불리하거나 시장 상황이 불리한 방향으로 전개되면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계약 내용을 바꾸는 데 뛰어난 협상 능력을 발휘했다. 잡스는 계약 자체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언제든지 상황이 바뀌면 전방위에서 압박하면서 상대가 백기를 들게 하는 협상에 능했다.
9. 라이벌 대응 능력
게이츠가 생각하는 라이벌은 항상 외부에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보다 뛰어난 제품을 먼저 생산하는 회사 등이 주요 라이벌이었는데, 게이츠는 라이벌의 시장 점유가 확대되기 전에 물리치는 전략을 취했다. 잡스의 라이벌은 항상 조직 내에 있었다. 잡스의 생각과 잡스의 경영 방침에 방해가 된다고 판단하면 아무리 자신을 돌봐준 은인이라 해도 조직에서 내보내는 방법을 썼다.
10. 커뮤니케이션 능력
게이츠는 모든 소프트웨어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불법 복사에 대한 단호한 공개장을 발표할 만큼 용기와 배짱을 가지고 있었다. 잡스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오랜 준비와 훈련을 통해 이루어진 것인데, 그의 프레젠테이션과 연설은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마음을 움직이는 힘을 가졌다.
11. 마케팅 능력
게이츠는 뉴트로지나의 판매 부문 부사장이던 롤런드 핸슨을 영입하면서, 잡스는 펩시콜라에서 존 스컬리를 영입하면서 본격적인 마케팅 회사로 변모했다. ‘보통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를 목표로 삼은 것은 잡스지만 그 목표를 먼저 달성한 것은 마케팅 능력을 먼저 발휘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승리였다. 하지만 컴퓨터 이외의 시장에서는 게이츠의 능력은 발휘되지 못했고, 음악 업계나 영화 업계에서는 잡스가 월등하게 마케팅 능력을 발휘했다.
12. 업무에 몰두하는 힘
일반인들은 상상조차 하기 힘들 정도의 무서운 열정과 집중력, 과감한 실행은 잡스와 게이츠가 가진 가장 큰 공통점이다. 더구나 실패나 패배에도 굴하지 않고 끈기를 발휘한 것 또한 두 사람이 공통적으로 가진 최고의 능력이다.
 
 
스티브 잡스(Steve Jobs)
1955년 2월 24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났다. 1976년 스티브 워즈니악과 애플을 창업했고, 애플Ⅱ를 만들어 개인용 컴퓨터(PC)의 대중화 시대를 열었다. 1985년 경영권 분쟁으로 애플에서 축출됐으며, 넥스트 컴퓨터를 창업해 새로운 개념의 운영체제를 개발했으나 실패를 거듭하기도 했다. 이후 컴퓨터 그래픽 회사를 인수해 회사 이름을 ‘픽사’로 바꾸고 할리우드 최고의 애니메이션 회사로 키웠다. 픽사는「토이 스토리」로 아카데미상을 받는 등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현재는 디즈니에 합병되었다. 1996년 애플이 넥스트 컴퓨터를 인수하면서 다시 애플로 복귀했고, 1997년 애플의 CEO가 됐다. 2000년 이후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등 혁신적인 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으며, 2009년 경제지「포천」은 그를 ‘지난 10년간 최고의 CEO’로 선정했다. 현재는 애플의 회장이다.

빌 게이츠(Bill Gates)
1955년 10월 28일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에서 태어났다. 1975년 폴 앨런과 마이크로소프트를 창업했다. 1981년 개인용 컴퓨터(PC)에 사용할 운영체제(후에 ‘DOS’라고 불림) 개발을 의뢰받으면서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1995년 9월 ‘원도우95’를 출시해 대성공을 거두었으며, 이후 윈도우라는 운영체제와 워드 등의 소프트웨어를 통해 세계 PC시장을 장악하며 마이크로소프트 제국을 건설했다.「포브스」가 선정하는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 13년 연속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2010년 현재 재산이 530억 달러(약 62조 원)에 달하며, 자신이 설립한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통해 280억 달러(약 33조 원)가 넘는 거액을 기부하는 등 자선사업에 몰두하고 있다. 2008년 마이크로소프트의 CEO에서 은퇴했으며, 현재 명예회장이다.
 

저자 : 다케우치 가즈마사
1957년 오카야마 현 출생으로 도쿠시마 대학 공학부 대학원을 수료하고,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에서 객원연구원으로 재료공학을 연구했다. 마츠시타 전기에 입사해 신제품 및 해외 비즈니스 개발에 종사하다, 1995년 애플컴퓨터사에서 MacOS 라이선스 사업, PowerMac 프로덕트마케팅을 맡았다. 이후 일본 게이트웨이(주), 미디어링(주)의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고, 현재는 컨설팅 사무소 '오피스 케이'의 대표로 있다. 저서로는 『마츠시타에서 놀라고 애플에서 기겁한 것』, 『현장 능력이 순식간에 강해지는 책』 ,『마츠시타! 어떻게 위기를 뛰어넘을 수 있었을까?』 등이 있다.

역 : 김정환
건국대학교 토목과를 졸업하고, 현재는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 출판기획과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서브프라임 크라이시스』『세계 머니버블의 붕괴가 시작됐다 『미국경제의 종말이 시작됐다』『차트의 기술』『수학 걸』『1분 업무술』『A4 1장으로 끝내는 업무기술』『최강팀장의 현장대화법』『세렌디피티의 법칙』『무조건 이기는 말싸움의 기술』『0세부터 배우는 상대성 이론』『CEO의 메모』『교양경제학』『부자들의 에너지』『돈 잘 버는 회사들이 선택한 원가기획 테크닉』,『대공황 이후의 세계』,『조지 소로스』,『마크 모비우스』,『회사가 원하는 1등 인재』,『돈의 교양』,『고객에게 절대로 사과하지마라』,『도쿄, 그 이자까야 좋더라』,『도쿄, 그 베이커리 좋더라』,『경리부의 비밀』,『윌리엄 오닐의 좋은 주식 고르는 법』, 『아이폰과 트위터로 최강회사 만들기』 외 다수가 있다.

 
프롤로그_두 거인의 열정과 도전의 발자취

 
1장 경영- 세계적인 기업을 기업을 만든 경영자의 능력
 
CEO 능력: 개척자 잡스 vs 수확자 게이츠
현실주의자 게이츠, 완벽주의자 잡스/ 상대의 실책 덕분에 성공하다/ IBM의 계산은 악수(惡手)가 되다/ 게이츠를 우습게 보다 추락한 CEO/ 세상에 없던 참신한 제품과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다/ 애니메이션 제국 월트 디즈니 픽처스를 놀라게 한 픽사/ 잡스는 개척하고 게이츠는 수확한다 *** 지속적으로 매출을 성장시킨 CEO는 게이츠였다
예견 능력: 소프트웨어에 집중한 게이츠 vs 하드웨어를 사랑한 잡스
모든 PC에서 MS의 소프트웨어가 구동된다/ 벼랑 끝에 몰리고 고전을 면치 못한 하드웨어 사랑/ 새로운 인터넷 파도에서 살아남는 사람은?/ 예측이 빗나가 실패도 경험하다/ ‘내일의 가치’를 찾아내는 잡스의 힘 *** 처음에는 잡스가, 후에는 게이츠가, 근래에는 잡스가 우세
매니지먼트 능력: 상식의 벽을 깨는 잡스 vs 견실한 게이츠
오로지 제품으로만 승부한다/ 혁신보다 견실함을 추구하는 게이츠/ 적은 인원으로 한계까지 효율을 높인다/ 불가능하게 생각되는 일도 가능하다고 믿게 만든다/ 핵심 인물에게 지시하면 나머지 사람들은 알아서 따라온다/ 칭찬을 할 때는 모두가 깜짝 놀랄 정도로/ 독불장군 잡스를 다루는 직원들의 지혜 *** 둘 다 강자의 매니지먼트로 성과를 올린다
 
 
2장 인물- 최고의 인재를 모으고, 조직을 성장시킨 비결
 
성장 환경: 블루칼라의 양자 잡스 vs 부자 엘리트의 아들 게이츠
성적은 우수하지만 겸손하지 않았던 게이츠/ 교수의 실수를 지적하며 좋아하는 짓궂은 학생/ 스피드광 게이츠/ 옷차림 상식은 무의미한 일/ 어렸을 때부터 유아독존이었던 잡스/ 인도를 방랑하고 회사의 게임을 공짜로 즐기는 사원/ 태어난 아이의 아버지임을 부정하다 *** 성장 환경은 게이츠가 좋아던 것이 사실이다
인간성: 강한 기대로 압박하는 게이츠 vs 하고 싶은 말만 하는 잡스
문제를 발견하면 철저히 추궁한다/ 천국과 지옥의 온도 차를 확실히 느끼게 한다/ 많은 사람들에게 미움을 사지만, 그 이상으로 사랑받는 잡스/ 역사도 공적도 살아남는 자가 누린다/ 주차 요금도 아까워하는 억만장자 게이츠/ 충성을 다하지 않으면 보수를 줄 수 없다/ 성공에 취하지 않으면 성공은 계속된다/ 손해를 통해 이익을 얻을 줄 안다 *** 둘 다 인간성으로 승부하지는 않았다
인재 확보 능력: 인재가 인재를 모으게 하는 게이츠 vs 자신을 중심으로 꿈을 좇게 하는 잡스
어리석은 자는 고용하지 않는다/ 최고의 인재가 또 다른 최고의 인재를 불러온다/ 강력한 광선으로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잡스/ 결정적인 한마디로 자신의 수중으로 끌어들인다. *** 태양 같은 카리스마는 잡스 우세, 조직과 기업의 영속성을 생각한다면 게이츠 우세
 
 
3장 도전- 위기를 극복하고 성공을 이룬 과감한 결단
 
신제품 개발 능력: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만드는 잡스 vs 팔리는 제품을 만드는 게이츠
팔리는 제품으로 회사의 매출을 올린다/ 최강의 적이 출현하다/ ‘안전장치’로 위기를 극복하는 게이츠/ 애플 복귀 후 ‘사외 활용’에 눈을 뜬 잡스/ ‘노’라고 말하는 데서 혁신은 탄생한다/ CIA급의 철저한 정보 통제/ 이노베이션이 없는 애플은 애플이 아니다 *** 잡스는 ‘발명’을 ‘제품’으로 성장시키는 힘을 가진 경영자다
협상 능력: 실리를 중시한 게이츠 vs 대담하고 파격적인 잡스
계약서상의 협상에 강한 게이츠, 계약서 외의 협상에 강한 잡스/ 훌륭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든 게이츠/ 베이식 판매를 둘러싼 게이츠와 로버츠의 갈등/ 줄타기도 두 줄로 하면 무섭지 않다/ 게이츠를 겉모습만으로 판단하면 큰코다친다/ 강력하고 거대한 적과 대치하다/ 법정 싸움 중에도 지속적으로 실적을 향상시키다/ 대담한 협상으로 자금을 모은 잡스/ 비장의 카드를 슬쩍 보여주면 상대도 초조해진다/ 지배 구조를 바꾼 강력한 협상 능력 *** 기억에 남는 잡스, 기록에 남는 게이츠
라이벌 대응 능력: 사내의 정적을 내보내는 잡스 vs 라이벌 기업을 물리치는 게이츠
대조적인 ‘라이벌’의 정의/ 게이츠의 ‘검’에 부러진 ‘펜’/ 범의 꼬리를 밟은 넷스케이프/ 은인도 봐주지 않았던 잡스/ 라이벌을 내보내기 위해서는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 정권을 잡은 뒤에도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 *** 외부에는 게이츠가, 내부에는 잡스가 우세
 
 
4장 열정- 성과를 최고로 만든 실행과 집중의 힘
 
커뮤니케이션 능력: 용기와 배짱의 게이츠 vs 말로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잡스
불법 복사에 단호한 태도를 보인 게이츠/ 향후 업계 발전의 기반이 된 ‘공개장’/ ‘양면성’이 게이츠 최대의 무기/ 수많은 ?연설을 남긴 잡스/ 잡스의 연설이 주는 감동, 그 다섯 가지 비결 ***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세계 최고는 잡스
마케팅 능력: 제품 이미지를 강조하는 잡스 vs 브랜드 이미지를 중시하는 게이츠
브랜드에 따른 이미지가 다를 뿐이다/ 브랜드야말로 영웅이다/ ‘윈도우’의 탄생/ 마이크로소프트, 마케팅 기업으로 변신하다/ 세련되고 멋진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운다/ 광고가 인기 있어도 제품이 팔리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브랜드 파워는 소문으로 만들어라/ 언론에 휘둘리지 말고 언론을 휘둘러라 *** 우열을 가릴 수 없지만 PC 부문은 게이츠 우세, 그 외는 잡스 우세
업무에 몰두하는 힘: 끈질기게 포기하지 않는 게이츠 vs 한계에 도전하는 잡스
잠을 자면서도 생각하는 게이츠/ 열중해서 일할 때는 30시간 이상도 뇌세포를 가동한다/ 진짜 일을 하고 싶으면 돈은 잊어라/ 운명의 결단은 의외의 곳에서도 찾아온다/ 성공까지 12년이 걸린 ‘MS워드’/ 패배는 승리 이상의 것을 가져다준다 *** 둘 다 엄청난 집중력과 끈기가 있었다

 
또 게이츠는 현실주의자다. 제품의 완성도보다 비즈니스 기회를 중시한다. 경쟁심이 매우 강한 게이츠는 승리에 집착하며, 앞서가는 기업을 분석해서 따라 하고 개량함으로써 라이벌을 물리치는 2인자 전략으로 경영의 안정화를 꾀해왔다. 이에 비해 잡스는 완벽주의자다. 다른 회사의 모방품 같은 어중간한 제품이 아니라 세계를 놀라게 할 만한 제품을 만들어내는 데 인생을 걸었으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데서 기쁨을 느낀다. 그러나 독창적인 제품에 너무 집착한 탓에 대성공도 거두지만 때로는 큰 실패도 맛봤다.---p.6

‘잡스는 황야를 개척하고, 게이츠는 그 뒤에 수확을 한다’ 두 사람의 경영 스타일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이렇게 될 것이다. 만약 반대로 게이츠가 황야로 나가고 잡스가 수확을 하려고 했다면 결코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다. 두 사람 모두 본인이 가장 자신 있는 무대에서 최대한 힘을 발휘했기 때문에 이만큼 탁월한 실적을 이루어낼 수 있었던 것이다.---p.30

소프트웨어의 가치를 믿고 앞으로 내달린 게이츠와는 달리 잡스는 하드웨어를 사랑했다. 애플은 애플Ⅱ와 매킨토시라는 하드웨어로 사업을 크게 도약시켰다. 그러나 컴퓨터 하드웨어의 가치는 탄생 이후 서서히 하락했고, 저가 경쟁 시대에 돌입하자 더욱 낮아졌다. 이 점에서 잡스의 예견 능력은 게이츠와 큰 차이가 난다.---pp.38-39

하드웨어를 좋아하는 잡스는 20세기 말 개인용 컴퓨터 시장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21세기가 되어 컴퓨터 외의 영역으로 무대를 옮긴 순간 자신의 강점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애플을 재건한 주인공은 하드웨어 제품인 아이팟 그리고 아이폰이었다. 잡스는 하드웨어 제품의 디자인과 사용 편의성에 대해서는 발군의 감각과 뛰어난 예견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사용자의 처지에서 시작품을 테스트한 다음 개발 부서에 새로운 주문을 하고 설계를 변경한다. 그렇게 해서 완성된 제품은 사용자의 마음을 멋지게 사로잡았다.---pp.40-41

마이크로소프트는 창업 초기부터 적은 인원으로 한계까지 효율을 높이며 맹렬히 일해 커다란 성과를 올려왔다. 이 경험은 게이츠에게 귀중한 자산이 되어, 마이크로소프트의 매출이 증가한 뒤에도 게이츠는 조직을 안이하게 확대하지 않았다.---p.55

“이제 틀렸어” 하며 무릎을 꿇는 부하 직원을 일으켜 세워서 전진시키는 것이 잡스의 매니지먼트 방식이다. 게이츠도 비슷하다. 잡스와 궁합이 맞는 부하 직원은 잡스와 함께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기 위해 온 힘을 다한다. 게이츠와 궁합이 맞으면 아득해질 정도로 멀리 있는 정상까지 묵묵히 한걸음 한걸음 걸어가기를 두려워하지 않게 된다.---p.63

게이츠는 “나는 어리석은 자는 고용하지 않는다”라고 단언했지만, 사실은 어리석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특출하게 머리가 좋은 인재여야 했다. 게다가 그것만으로는 부족해서, ‘다른 사람을 압도할 만큼 넘치는 의욕’이 매우 중요한 요소였다.---p.99

‘잡스의 말은 꿈일 뿐이며 구체성이 없어서 싫다’고 느끼는 사람은 애플에 입사하지 않으며, 설령 억지로 입사시켜도 따라오지 못하고 도망쳐버릴 것이다. 즉 애플에 들어온 사람들은 잡스와 함께 꿈을 좇고 싶다고 진심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며, 그런 집단이 아니면 목표를 향해 끝까지 전력으로 달릴 수 없다. 자칫하면 신흥 종교로 오해받을 수도 있지만, 잘만 되면 강력한 파워를 만들어낸다.---p.107

게이츠가 프로그래머로서 제품을 생각하는 데 비해 잡스는 철저히 사용자의 입장에서 제품을 생각한다는 점이 크게 다르다. 게이츠는 프로그래밍 언어와 OS, 애플리케이션이라는 세 정상에 오름으로써 시장을 정복했지만, 잡스는 매킨토시를 중심으로 한 생태계를 만들어냄으로써 시장을 창조했다. 그리고 잡스의 신제품 개발 방법은 애플 복귀 이후 크게 달라졌다.---p.118

애플은 제품에 자신들의 문화를 주입한다. 잡스는 가족이나 친구에게 추천하고 싶어지는 제품을 만드는 것으로 목표로 삼았다. 그리고 그 제품은 ‘세상을 놀라게 하는 멋진 것’이어야 한다. 우수한 엔지니어들은 잡스의 이런 꿈에 매료되어 헌신적이라고밖에 할 수 없는 노력을 바쳤다. 애플은 그렇게 달려왔다.---p.125

잡스는 제품의 완성도를 추구하는 완성주의자이며, 반면에 게이츠는 완성도를 희생해서라도 타이밍을 중시한다. “제품을 가장 먼저 시장에 내놓는 쪽이 완벽한 제품을 만들어 두 번째로 내놓는 것보다 낫다”라고 게이츠는 말한다. 따라서 두 사람이 만들어낸 제품을 비교해보면 게이츠는 윈도우밖에 없는 데 비해, 잡스는 매킨토시를 비롯해 아이팟과 아이폰 그리고 아이패드 등 압도적으로 많은 제품을 세상에 내놓았다. 참신한 신제품 개발 능력에서는 잡스가 게이츠보다 압도적으로 뛰어났?.---p.128

아이폰 제품 발표회에서는 “이날을 2년 반 동안 기다렸습니다”라는 말로 시작했다. 너무 있어 보이는 척하는 예고편이지만, 관객들은 흥미를 느낄 수밖에 없다. 또 잡스의 프레젠테이션에서 자주 들을 수 있는 친숙한 말 중 하나가 ‘One more thing(한 가지 더)’이다. 이제 프레젠테이션이 끝나는가 싶은 순간, 슬슬 돌아갈 준비를 하려던 관객들은 마치 갑자기 생각이 난 듯 꺼내는 잡스의 이 말에 ‘뭐가 또 있는 건가?’ 하는 기대감을 품고 다시 한 번 무대를 올려다보며 잡스에게 주목한다. 이렇듯 잡스는 마지막까지 관객을 매료한다.---pp.179-180

원도우95의 이벤트 캠페인에는 개인용 컴퓨터 업계 사상 최고액인 2억 달러가 투입됐다. 발매 20개월 전부터 특집 기사가 200개 이상 나왔고, 뉴스 등장은 1만 회가 넘었다. 윈도우 발매 전후 11일 동안에는 2,000번이나 텔레비전에 등장했다고 하니 입이 벌어질 정도다. 유럽에서는 상공을 날아가는 비행기에서 보이도록 넓은 밭에 거대한 윈도우95 로고를 그렸고, 뉴욕에서는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에서 윈도우95의 로고를 밤하늘에 비춰 사람들을 열광시켰다. 또한 캠페인에는 영상뿐만 아니라 음악도 필요한 법. 그래서 롤링스톤즈의 ‘Start Me U(시동을 걸어)’의 사용권을 사들여 여기저기서 흘러나오게 했다. ---pp.192-193
 
 
 
입력 2010-09-24 오후 4:2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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