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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혁명과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입력 2010-12-29 오후 4:44:06
월간경제노트구독
오카지마 유시 저 | 김정환 역 | 200쪽 | 값 14,500원
 
 


클라우드 혁명과 모바일 혁명이 만드는 새로운 세상
 
 
인터넷 세상에 커다란 변화가 밀려오고 있다. 변화의 핵심 키워드는 ‘클라우드’와 ‘모바일’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촉발한 ‘모바일’이 일상생활과 비즈니스 전반을 파고들고 있다. 모바일은 개인에게는 편리한 ‘모바일 라이프’를, 기업에게는 비즈니스 모델 변화와 비즈니스 프로세스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여기에 ‘클라우드’가 결합되면서 인터넷 세상의 변화는 가속도가 붙고 있다.
‘혁신’의 대명사가 된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불을 붙인 인터넷의 새로운 세상. 그 거대한 변화를 주도하는 주체는 애플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3사다. 이 책은 클라우드와 모바일 시대를 맞아 산업 전반의 패권을 놓고 벌이는 세 기업의 경쟁을 다루고 있다.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이 세 기업이 바꾸고 있는 인터넷 세상은 어떤 모습인가? 이 시대를 대표하는 세 기업은 어떤 구상과 전략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는가?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 우리가 던져야 할 질문들이다. 기업인, 직장인으로서 생존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도 그렇고, 개인적으로 더욱 풍요로운 인터넷 세상을 누리기 위해서도 그렇다.
 
 

클라우드, 새로운 인터넷의 모습

‘클라우드(Cloud)’는 새로운 인터넷의 모습이다. ‘하늘 위 구름 저편’에 국경을 초월해 세계적으로 분산된 거대한 병렬 컴퓨터가 있고, 우리는 그걸 유무선 인터넷을 통해 활용한다. 정보 저장이나 계산 처리가 구름 속에서 이루어진다. 기업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개인은 필요한 문서나 동영상, 음악 파일을 꺼내 쓴다. 클라우드에 접속할 수 있는 디바이스(창문)만 있으면 된다. 이론적으로는 기업의 전산실이 필요 없는 세상이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이라는 초거대 IT기업이 전 세계 곳곳에 구축한 대규모 데이터 센터들의 유휴 자원을 ‘임대’해주면서 클라우드는 시작됐다.
우리는 지금까지 ‘개인용’ 컴퓨터(PC)를 사용해왔다. 몇 년에 한 번씩 새로 나온 고사양의 PC를 구매해 필요한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관리하며 사용했다. 기업도 고가의 서버를 구매해 IDC(인터넷데이터센터)나 자체 공간에 모셔놓고 서비스를 했다. 하지만 이제 고가의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소유하지 않고도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쓴 만큼만 비용을 내고 이용할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 물론 서버나 PC도 사용되기는 할 것이다. 과거 장롱예금을 위해 금고(PC, 서버)를 각자 구매해 사용해오다 은행(클라우드)이 등장하면서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대세가 되었지만, 여전히 우리는 일정 부분 현금을 보관할 필요를 갖고 있으니까.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삼국지,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이렇게 클라우드 환경이 도래하면서 애플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의 패권경쟁이 시작됐다. 지금까지의 세상에서 윈도우라는 OS를 장악해 한 시대의 패권을 확보했던 마이크로소프트처럼, 클라우드 세상에서도 플랫폼(OS)을 장악하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빌 게이츠의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개인용 컴퓨터 시대의 승자였다. 한 사람이 고성능의 컴퓨터를 한두 대씩 보유하는, 그리고 기술의 진보에 따라 계속 새로운 컴퓨터와 OS(윈도우)를 새로 구매하는 시대. 마이크로소프트의 전성시대였다. 그러나 세상은 바뀌었고 게임의 규칙이 달라졌다. 클라우드 시대의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은 혁신적이지 않다. 보수적이다. 기존의 윈도우나 워드 같은 소프트웨어도 계속 판매하면서 동시에 클라우드에서도 돈을 벌겠다는 생각이다. ‘기득권’을 갖고 있는 입장에서는 자연스러운 선택이다. 윈도우 애저라는 클라우드용 윈도우(서버 OS)를 통해 급격한 변화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들을 노리고 있다. 불리하지 않은 모습이다. 문제는 클라우드 시대의 핵심으로 떠오른 휴대용 단말기와 그 OS다. 아이폰, 아이패드의 애플과 안드로이드의 구글에 밀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신의 전략으로 클라우드 시대에서도 OS라는 플랫폼을 장악하며 또다시 패권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인가?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의 구글(Google)은 클라우드 시대의 선두주자다. 전략도 혁신적이다. “집(PC)에 물건을 놓아둘 필요 없다. 창문(단말기)을 통해서 구름(클라우드) 저 너머에 있는 정보와 소프트웨어를 필요할 때 그냥 꺼내 쓰기만 하면 된다”고 우리를 설득한다.
“모든 정보를 인터넷으로!”를 외치며 마이크로소프트가 패권을 장악하고 있는 PC가 아닌 인터넷으로 모든 정보와 소프트웨어를 유도하고 있다. 구글 독스(docs), G메일 등을 무료로 제공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 프로그램과 정면으로 대결하고 있다. 클라우드 시대에 맞는 독자적인 인터넷 브라우저 크롬(창문)과 OS인 크롬OS를 통해 플랫폼 장악도 시도하고 있다. 인터넷 시대의 패권을 잡은 구글과 PC시대의 패권을 잡은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라는 격변기에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는 모습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휴대용 단말기 분야에서도 구글은 안드로이드 OS로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구글은 자신의 전략대로 클라우드와 그것에 접속할 단말기인 창문 모두를 장악할 수 있을 것인가?

스티브 잡스의 애플(Apple)은 요즘 가장 각광 받는 기업이다.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처럼 클라우드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고 있지는 않지만, 클라우드에 적합한 아이폰과 아이패드라는 혁신적인 단말기를 통해 클라우드의 ‘과실’을 따가고 있다.
애플의 힘은 클라우드 시대의 단말기의 전형인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내놓은 것에서 나온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 자체를 놓고 경쟁할 때, 애플은 그 클라우드를 볼 수 있는 창문(단말기) 시장을 장악했다. 여기에 애플 생태계(에코 시스템)를 완성한 마켓플레이스이자 구매관리 소프트웨어인 아이튠즈가 결합되면서 지금의 애플이 완성됐다. 고객의 지갑을 여는 능력 면에서 애플은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에 비해 압도적이다. 애플은 그 여세를 몰아 모바일미(MobileMe)를 통해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다. 애플은 클라우드 시대에 구름을 바라보는 가장 멋진 창문(단말기)을 만들어내고 콘텐츠 유통 경로를 계속 장악할 수 있을 것인가?
우리는 과거 윈도우라는 OS를 통해 PC 시장의 패권을 차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에 감탄했다. 그 후 검색으로 인터넷 시대를 장악한 구글, 애플 생태계를 통해 최고의 기업으로 우뚝 솟은 애플의 전략에 놀랐다. 이제 또 새로운 인터넷 세상이 열리고 있다. 우리는 어떤 전략으로 클라우드와 모바일 시대를 맞이할 것인가?
 
 

저자 : 오카지마 유시
일본 간토가쿠인 대학 경제학부 경영학과 부교수. 일본 도쿄 출생으로 추오(中央)대학 대학원 종합정책연구소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후지(富士)종합연구소에서 근무했다. 저서로는[이제 와서 부하 직원에게 물을 수 없는 컴퓨터 활용술], [비밀번호는 왜 4자리인가?],[수식을 사용하지 않는 데이터 마이닝 입문], [iPhone], [우리의 시스템은 왜 쓸 수가 없는가?]등이 있으며, 국내에는 [이공계 출신이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이유]등이 출간되었다.
 
 
역자 : 김정환
건국대학교를 졸업하고 동경외국어전문학교 일한통역과를 수료한 후 책 만드는 일에 매력을 느껴 출판 기획 및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닌텐도, 놀라움을 낳는 방정식], [서브프라임 크라이시스], [조지 소로스], [마크 모비우스], [스티브 잡스의 수퍼 업무력], [윌리엄 오닐의 좋은 주식 고르는 법], [황금 : 세계 경제를 비추는 거울], [핑크머니 경제학], [대공황 이후의 세계], [1퍼센트 부자의 법칙], [부자들의 에너지], [컬러 마케팅]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감수 : 예병일
플루토미디어 대표. 전 SBS 기자, 조선일보 기자, 코리아인터넷닷컴 대표. 서울대 정치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예병일의 경제노트’를 운영하면서, 7년째 매일 40만 명에게 칼럼을 이메일로 보내주고 있다. 조선일보 계열 케이블TV방송인 ‘비즈니스&’에서 ‘예병일의 경제노트’라는 프로그램을 매일 30분씩 1년 동안 진행하기도 했다. 저서로는[성공 자기 경영을 위한 101가지 비타민], [아이패드 혁명](공저) 등이 있다.
 
 
감수자의 글
서문_그들이 생각하는 인터넷의 현재와 미래 
 
제1장 인터넷 세상이 바뀌고 있다
클라우드가 뭐기에?
상상을 초월하는 가상화 규모
메가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세계적 표준화의 흐름과 메가 데이터 센터의 획일성
구글의 데이터 센터 운영 전략
클라우드에서는 하드웨어를 경시한다
 

제2장 어떻게 바뀌는가?
클라우드는 정말 새로운 기술일까?
효율적 공급을 위한 표준화와 가상화
‘어디에서 왔는지’ 상관하지 않는다.
서비스를 고도로 효율화한 형태가 클라우드
이용자는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기업들의 클라우드 전략
어떤 서비스를 받아들일까?
아이튠즈, 윈도 애저, 구글 앱 엔진
유토피아가 아닌 새로운 전쟁터일 뿐이다
 

제3장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윈도우 애저
지배자의 자리를 위협받은 마이크로소프트
금고를 팔아온 기업이 장롱 예금을 줄일 수는 없다
‘장롱 예금+은행 예금’인 윈도우 애저
일반 이용자가 윈도우 애저를 사용하게 될까?
유연성과 고속성까지 실현하는 클라이언트/서버형
혁신성은 없지만 안심은 된다
조금 시대에 뒤떨어져도 그냥 계속 사용하고 싶다
윈도우 애저의 가격 정책
휴대형 단말기 분야에서도 패권을 차지할 수 있을까?
 

제4장 구글의 전략-구글 앱 엔진
정보의 흐름을 장악하는 기업
컴퓨터의 역사
모든 정보를 인터넷으로
구글 앱스 vs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클라우드 따위는 아무래도 상관없다
브라우저의 족쇄에서 벗어난다, 크롬
이보다 구글다운 설계도 없다
브라우저가 OS를 대신한 최초의 사례가 아닐까?
우리가 생각해온 OS와는 상당히 다른 크롬OS
선명해지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대립
플랫폼을 장악한 자가 그 분야의 패권을 잡는다
브라우저는 OS와 응용 소프트웨어의 중간
구글은 위에서 아래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아래에서 위로
휴대전화용 OS, 안드로이드
 

제5장 애플의 전략-아이튠즈
애플이 클라우드에 무임승차?
아이팟에서 아이폰으로
구매 관리 소프트웨어로서의 아이튠즈
아이튠즈에서 고객의 지갑이 열리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들도 매료된 앱스토어
다른 기업이 만든 기반에 편승해 거대한 마켓플레이스를 만들다
구름 따위는 배경으로 충분하다
애플의 포석, 모바일미
아이패드와 태블릿 PC
목표는 전자책 시장?
아이폰도 킨들의 서비스를 누리게 한 아마존
음악 업계보다 10년 늦은 전자책 시장
킨들DX와 아이패드를 비교하면?
아이패드의 부담?
독자 형식과 표준화 형식의 충돌
구글도 전자책 판매에 뛰어들다
목적이 다른 세 기업이 한 시장에서 경쟁하다
애플의 생존과 성장 전략
 

제6장 새로운 세상,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새로운 개념을 새로운 싸움의 무기로
1등이 아니면 살아남지 못한다
규칙을 바꿔 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컴퓨터는 다섯 대면 충분하다
세계 최고가 되지 못한다면 포기도 방법이다
어떤 기업, 어떤 개인이 새로운 시대를 얻을 것인가?
 

 
그들은 성공한 제품의 크기를 조금 키워봤다든가 경쟁 상대와 비슷한 제품을 내놓아 쉽게 돈을 벌자는 식의 안이한 발상으로 이런 제품을 개발한 것이 아니다. 여기에는 현재의 인터넷에 대한 분석과 인터넷의 미래상에 대한 이념이 들어 있으며, 그 이념이 구현된 것이 아이패드와 태블릿 )C인 것이다 (/ p.13)

가상화는 클라우드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다. 지금까지 설명한 가상화 기술의 연장선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 클라우드에서는 그 규모가 상상을 초월한다. 컴퓨터만 또는 보조기억장치만, 네트워크 기기만 가상화하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를 전부 묶어서 가상화한다. (/ p.31)

클라우드를 이해할 때는 이러한 하드웨어 경시 개념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클라우드에 대한 비판 중에‘어디에서 연산이 처리되고 데이터가 어디에 수납되어 있는지 알 수 없는 서비스를 위험해서 어떻게 사용하겠는가?’라는 것이 있는데, 연산 처리나 기억 저장을 어디에서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는 것(추적이 불가능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유동적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은 오히려 클라우드의 이점을 이끌어내는 중요한 요소다. (/ p.43)

클라우드 모델은 달리 말하면 ‘지명 제도’를 없애자는 시도다. 물을 배급할 때 이용자가 ‘어떤 물이든 괜찮다’, ‘어디에서 길어온 물이든 무슨 상관인가?’라고 생각한다면 클라우드 모델을 적용해 물의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 p.52)

‘연산 능력은 자신 앞에 놓인 컴퓨터로 자급자족하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이 수십 년에 걸쳐 공고히 자리 잡았으며 뇌 속에 각인되어왔다. 농산물이나 전력이 집약생산으로 방향을 바꾸기 시작했을 때 자급자족을 원하던 사람들이 있었듯이, 연산 능력 또한 자신의 수중에 남겨두고 싶다는 이용자도 많을 것이다. (/ pp.57~58)

마이크로소프트의 원도우 애저는 이름대로 윈도우의 파생상품이다. ‘클라우드의 시대가 되어도 컴퓨터의 근간은 우리(마이크로소프트)가 장악한다’는 주장이라고 해석해도 무방하다. 구글의 구글 앱 엔진은 클라우드상에서 소프트웨어를 실행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클라이언트/서버 시대의 유산이며 밑바탕에서 그 사상을 계승하고 있는 원도우를 상대로 하여 클라우드의 기술이란 이런 것이라고 도발하는 듯한 제품이다. (/ pp.73~74)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시점에는 항상 앞으로 유토피아가 펼쳐질 것처럼 이야기되지만, 실제로 유토피아가 형성된 적은 없다. 환경 조건이 변화함에 따라 하드웨어로 소비자를 붙잡아놓을 수 없게 되자 OS로 붙잡아놓으려고 했듯이, 기업은 항상 이윤을 추구하며 다른 전쟁터로 이동한다. 이번에는 그 전쟁터가 클라우드로 바뀌었을 뿐이다. (/ pp.74~75)

그런데 클라우드가 출현함에 따라 컴퓨터 시스템을 반드시 온프레미스로 구축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등장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로서는 게임의 규칙이 180도 달라졌음을 의미한다. 장기판이 뒤집힌 또는 대부호 게임에서 혁명이 일어난 것과 같은 사건이다. 최강의 카드라는 생각으로 2를 모았는데 갑자기 그것이 가장 약한 카드가 된 것이다. (/ pp.80~81)

1960년대에 만들어진 소프트웨어가 아직 현역으로 활약하며 사회 기반을 담당하고 있음을 고려하면 소프트웨어의 수명은 개발자의 예상을 초월한다. 문제없이 작동만 한다면 다소 시대에 뒤처지더라도 그대로 계속 사용하고 싶다는 생각은 많은 경영자와 기술자들의 공통된 마음이다. 그렇다면 클라우드를 지원한다고 해서 기존의 소프트웨어를 바꿀 생각이 있는 기업이 얼마나 될지에 의문 부호가 붙는다. 오히려 현재 문제없이 사용하고 있는 안정적인 윈도우 플랫폼을 포기하고 싶지 않은 기업이 대다수를 차지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러한 기업들에게 안도감을 주는 제품과 서비스를 잇달아 제공하고 있다. (/ pp.94~95)

세상의 추세가 클라우드로 기울어져도 업무 현장에서 당장 데스크톱 컴퓨터가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테이블이나 벽면이 데스크톱 컴퓨터화할 수는 있다). 그런 의미에서 윈도우의 장래는 결코 어둡지 않다. 그러나 휴대형 단말기 시장에서 이 이상 패권 장악에 계속 실패한다면 클라우드 쪽의 플랫폼 전쟁에 자원을 투입해도 클라우드로부터 결과를 받는 출구 부문, 특히 휴대형 단말기 부문을 다른 기업에 장악당할 우려가 높다. (/ pp.102~103)

소프트웨어와 정보 같은 각종 자원을 인터넷 쪽으로 이행시키고자 하는 구글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이용자들이 클라우드에 실망감을 느끼는 것이다. 소프트웨어나 서비스의 응답 지원은 이용자가 가장 불만을 느끼기 쉬운 요소이며, 게다가 그것을 미숙한 타사 제품이 부추기고 있다. 그래서 구글은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고자 오리지널 브라우저를 투입한 것이다. (/ p.124)

재미있는 사실은, 구글은 컴퓨터의 기능 계층을 위에서 아래로 내려왔으며(서비스→브라우저ㆍ플랫폼→OS), 마이크로소프트는 아래에서 위로 올라갔다는(OS→브라우저ㆍ플랫폼→서비스) 점이다. 접근 방식에서 대조적인 이 두 강자는 경쟁 과정에서 서로 다른 설계의 제품군을 차례차례 만들어낼 것이다. 이것은 컴퓨터의 운용 국면에 장족의 발전을 가져올 것이며, 이용자들은 장기간에 걸쳐 기술적인 혜택을 누릴 것이다. (/ p.135)

애플은 클라우드의 기반이 되는 거대 인프라도 없고, 개인용 컴퓨터 분야에서의 존재감도 그리 대단치 않다. 그러나 휴대형 단말기 분야에서는 엄청난 충성도 높은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아이팟 제품군은 애플이 원하기만 한다면 클라우드의 창으로 이행할 수 있는 테크놀로지를 갖추었다. 따라서 애플은 클라우드의 창문을 담당하는 단말기 제조업체로서 잠재적 우위에 있다. (/ p.148)

마켓플레이스는 전통적인 정의에 따르면 플랫폼이 아니지만, 앞으로는 일종의 플랫폼으로 기능할 것이다. 애플은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와 동질의 클라우드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기업들의 빈틈을 파고들거나 이들 기업이 만든 기반에 편승하는 형태로 거대한 마켓플레이스를 만들어낸 것이다. (/ p.158)

모바일미는 단순한 스토리지 서비스이며, 구글 앱 엔진이나 윈도우 애저와 같이 소프트웨어가 가동되는 플랫폼을 재공하지는 않는다. 앞으로도 애플은 제공할 생각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라는 두 강자가 플랫폼 싸움으로 피폐해진 사이에 모바일미와 같은 서비스를 조금씩 내놓아 플랫폼 주변을 장악하려는 시도 정도는 할 것이다. (/ pp.163~164)

먼저 전자책의 형식은 앞에서도 말했듯이 아마존은 독자적인 노선이고, 구글과 애플은 세계 표준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독자들은 적어도 구글과 애플의 스토어에서 산 책이라면 같은 전자책 리더로 읽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세계 표준이라고는 해도 정식 구독자를 식별하거나 불법 복제를 방지하기 위한 시스템은 독자적으로 심을 수 있게 허용되어 있기 때문에 그것은 불가능할 수 있다. (/ pp.180~181)

IT를 사용하는 목적은 이용자에게 행복을 주기 위해서다. IT에 그 밖의 다른 의미는 없다. 그러므로 이 목적에 합치하지 않는 규칙은 이따금 파괴할 필요도 있을 것이다. 적어도 지금 있는 규칙을 의심하는 태도는 언제나 필요하다. 그러지 않으면 영원히 구글을 따라잡을 수 없다. 이 전쟁터에서는 비상식적이냐, 아니냐가 아니라 불합리한가, 아닌가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하는 것이다. (/ p.193)

어쨌든 국경과 지리적 요인이 무효화된 클라우드에서 존재감을 보이며 살아남으려면 규칙 파괴자가 되기를 꺼려서는 안 된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아이폰의 검색 엔진을 구글에서 마이크로소프트로 이행하는 방침을 검토하는 등 기존의 우호 관계나 암묵의 이해에 연연하지 않는 합종연횡의 움직임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잡스가 말하는 ‘배고프고 바보 같은(Stay Hungry, Stay Foolish)’ 기업이나 개인만이 새로운 시대를 이끌 자격을 얻을 것이다. (/ p.199)
 
 
입력 2010-12-29 오후 4:4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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