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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지금은 루저들의 시대
입력 2009-11-14 오후 11:21:58
월간경제노트구독

바야흐로 지금은 루저들의 시대

자고 일어났더니, 하루 아침에 너두나두 루저가 되어 있다.ㅋㅋ

실시간 검색어에 일주일 내내 "루저의 난", "루저 대란" 등의 표현이 계속 올라와 있어서 궁금증에 클릭을 해보니...공영방송의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키 170cm의 여대생 게스트가 키작은 남자는 루저라고 표현한 것이 발단이 되어 지난 한 주 인터넷을 정말 뜨겁게 달구었다.

키작은 남자 = 루저(loser) = 패배자, 실패자.

결국 이 표현 하나 때문에 이 말을 언급한 여대생의 신상정보 노출은 물론 다니던 학교 홈페이지까지 엉망이 되어 버렸다. 그리고 여대생도 사과를 하고, 이 프로그램 제작자 역시 공식 사과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론이 가라앉지 않아서, 결국 교체되었다. 

공영방송에서 이 표현 자체는 분명 문제가 있었다.

그런데 문제의 방향이 좀 엉뚱한데로 가고 있다는 생각은 든다.

표현에는 분명히 문제가 있었지만, 그냥 개인취향을 말한건데, 한 여대생의 그런 사사로운 취향에까지 관심을 가져주시며 신상정보 공개에 인신공격은 물론 여대생이 다니는 학교 총장에게까지 메일을 보내는 부지런하신 분들도 정말 무섭고 대단하시다.

사실 방송은 보지는 못했지만, 기사화 된 글을 읽어보니 여대생은 180cm가 되지 않는 남자들은 루저라고 표현을 했다고 한다.

우리나라 남성의 평균 키가 173cm라고 얼핏 들은 적이 있는데, 거의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 여대생 말 한마디로 하루아침에 일어나보니 루저가 된 것이다.

 게다가 키라는건 본인이 어찌할 수 없는 정말 유전적인& 환경적인 부분들이 작용하는건데, 그동안 외적인 모습만으로 평가되던 스트레스와 열등감에 키작은 남자들이 하루 아침에 폭발한 거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동안 우리가 암암리에 만들어 놓은 이상한 기준 때문에 작은 그들이 당한 피해의 정도가 아마도 내가 생각하는 상상 이상이었던 거 같다.

스스로 못생겼다 생각이 들면 성형수술을 해서라도 고치면 되고, 대머리면 머리카락을 심으면 되고 기타 등등의 외적인 여러 부족한 부분들에 대해서 대처할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들이 있지만 "키"라는 건 정말 운명의 장난처럼 밖에서는 그나마 깔창으로 해결이 되지만 안에서는 달리 해결할 방법이 없으니... 오히려 해결방법이 없음에 같이 안타까워 해줘야 할까?? 

세치 혀의 무서움을 모른채, 방송에서 잘못 내뱉은 말 한마디로 고생하고 있는 여대생을 편들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왜 그런 표현이 나왔을까 생각 해 보면 170cm의 큰 키(하이힐을 신으면 분명 180cm는 족히 되겠지?? 나두 같은 여자지만 긴 다리 완전 부럽삼~ @@)의 그녀 앞에서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위너의 모습을 보여준 키 작은 남자들이 과연 얼마나 되었을까?? 싶기도 하다. 

(반대로 여자들도 자기가 예쁘지 않고 뚱뚱하다 생각이 들면 멋진 남자앞에서 자신감이 없어지고 위축이 드는 것처럼...)

우리는 지금 외모가 경쟁력인 시대에 살고 있는게 현실이다.

텔레비전을 틀면 너두나두 큰 키에 명품 몸매 자랑에 보통 사람들이 범접할 수 없을 정도에 이쁘고 멋진 사람들이 많다.

그들을 바라보는 사람들 모두가 겉모습 멋진 그들 전부를 위너라고 생각할까?? 보여지는 모습만이 위너의 조건 전부라고 생각하는 현실 속 바보는 없을거다.

루저라고 생각하면, 그 순간 진짜 루저가 되는거다.

쿨할 수 없어 문제가 되고 있는 거겠지만, 그래도 쿨하게 여학생의 표현을 조금만 다른 각도에서 생각한다면 설령 키에서 패배자가 되었더라도 다른 부분에서 승리자가 되면 되지 않을까??

조금만 다르게 생각하면 지금 누리꾼들의 기발한 상상력처럼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는 하나의 해프닝으로 넘어갈 수 있을 거 같은데 말이다. (벌써 루저라는 표현은 유쾌한 UCC나 패러디물, 루저탈출 아이템 마케팅의 일부로 사용중이다.) 

루저들이여~ 힘내라~~~!!

그리고 이번과 유사한 (키 외에 여자 몸무게 45kg 이상은 모두 루저  등과 같은) "루저들의 난" 이 비록 또 일어난다 할 지라도 과민반응 안 했으면 한다. 과민반응 하면 키와 무관하게 진짜 루저 같이 보일 수 있다.

위너들의 성공담은 그닥 궁금하지도 듣고 싶지도 않다.

바야흐로 지금은 루저들의 시대다.

그리고 루저들의 성공시대가 더 궁금한 요즘이다. 

입력 2009-11-14 오후 11: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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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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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석식자리에서 이런이야기를 들었는데 지금 알았네요 잘읽었습니다. [2009-11-17 오전 8:5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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