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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한민국의 엄마다.
입력 2010-01-21 오후 1:24:57
월간경제노트구독
과거, 다른 땅에서는 볼 수 없는 '제 3의 성'인 대한민국 아줌마 집단에 관한 농담들을 들으며 박장대소했던 생각이 떠오른다. 20여년이 지난 지금 이제 나는 그들중 한명에 가깝다.
 
그래도 난 아줌마라는 호칭에 대해서는 크게 두려움이나 거부감이 없다. 조금은 막무가내기는 하지만 왠지 마음은 따뜻하고 눈물도, 웃음도 그리고 남에게 퍼줄 정도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두려운 것은 대한민국의 엄마라는 직함이다.
 
좋은 엄마가 되고싶어 공부도 많이 하고, 개인적으로 또, 강연이나 강의를 통해서 공적으로도 대화하고 10여년이 넘게 스스로 질문하고 또 질문하고 해답을 위해 고민한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사는 엄마란 참으로 내게는 버거운 과제이다. 
 
지난 수 년간 영어 교육 전문가라는 타이틀로 수 많은 엄마들에게 Do's and Don'ts를 이야기 해 왔지만, 나또한 실전에서 내아이를 대하거나, 학교와 선생님들을 대하거나, 다른 학부형을 만날 때 내 원칙이나 이성과는 다른 나를 수없이 만나게 되기 때문이다. 아이가 클수록, 더욱 중요해진다는 엄마의 정보력, 재력 그리고 운전실력이라니...
 
새해를 시작하며, 링서스에 부끄러운 내 기록을 나누겠다 다짐을 하게 된 계기는 회피할 수 없는 이 명제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1. "나는 진정 좋은 엄마이고 싶다. "
    내가 생각한 엄마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아이들이 꿈을 꾸게하고, 그 꿈을 이루는 힘과 도구와 길을 스스로도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다.
    엄마로서 나는 아이들의 꿈을 대신 꾸지 않으려고 한다. 내 꿈을 위해 작은 보폭이라도 한발씩 걸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아이들도 스스로의 꿈을 갖게 독려하고 싶다. 어린 시절 막연하게나마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고 싶었다. 20대 후반 미국에서 생활하며 동네마다 있는 작은 도서관들이 얼마나 이웃들에게 열려있으며, 그 어떤 교육기관 부럽지 않은 양질의 컨텐츠를 적극적으로 제공하는지를 보았다. 그리고 지금 나는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일을 하면서 미래 내가 꿈꾸던 그 교육 공동체의 공간에서 꼭 필요한 업무를 배우고, 내용을 연구하고, 인적, 물적 자원을 불려나가고 있다. 
   어찌 생각하면 이기적이기 그지 없는 엄마다.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지 않고, 아이들에게 더 좋은 환경과 미래를 약속하지 못하는 엄마로서 그럴듯하게 들리는 자기합리화다. 그래서 두렵기도 하다.
 
2.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겠구나"
   처음엔 소소히 시작한 영어교육으로 수없이 많은 세계의 동화와 이야기책을 만나고, 그 책을 수많은 아이들에게 읽어주고, 많은 레슨 플랜을 짜고, 그것을 바탕으로 교재를 만들고, 그 교재로 교사 강의를 하고, 그를 위해 수 많은 이론서를 읽고, 방송 프로그램을 짜고 출연하고...  어찌보면 어린이 영어 교육이라는 필드에서 나는 참 보기드문 행운아였다. 지금은 그 일이 아닌 전혀 다른 곳에 있지만 아직도 손때 묻은 책들을 한 방 가득 채워놓고 있다. 링서스의 활동에 그 것들을 조금씩만 풀어놓아도 어린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님들에게 아이들과 책을 읽는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줄 수도 있겠다는 생각! 누군가가 읽어주고 피드백을 준다면... 내게도 또 다른 소통의 시간이 될 수도 있겠다. 
 
올 한해 나는 내 생활이 허락하는 한에서 링서스를 내편으로 만들어 보려고 한다. 지금 나는 너무나 가까이에 서 있어서 내가 가고있는 한 발이 어느 붓터치인지도 잘 볼 수가 없이 혼란스럽기도 하다. 하지만, 20년 후, 30년 후 충분한 거리를 두고 내 그림을 볼 수 있을 만큼 연륜이 쌓이면, 내가 그리고 있는 그림의 크기와 그 한 붓 한 붓이 해 놓은 조화를 볼 수 있지 않겠는가...? 많은 나와같은 대한민국의 엄마들이 세계적인 오명을 씻고, 정보를 뒤쫒기보다 책을 통해 원칙과 지혜를 얻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입력 2010-01-21 오후 1:2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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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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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엄마는 되어보지 않았지만, 정희정님과 같은 엄마가 되고 싶고, 꿈꾸고 있습니다. 많은 활동으로 저희에게 도움을 주세여. ^^ [2010-01-25 오전 10: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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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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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도움을 줄수 없겠습니까? 제가 하고싶은 일입니다.저의 꿈이 아이들이 행복한 장소를 만들고 싶어 하는 사람입니다.정희정님의 조언도 듣고 싶고 훌륭하신 생각을 따르고 싶어요. 꼭 저에게 와 닿습니다.전 이제 두아이를 대학에 보내고 제가 할 일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도와주세요. [2010-01-25 오전 6:2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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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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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정 가족님, 이미 훌륭한 엄마십니다.
저도 동네마다 도서관이 있고 독서모임이 있는 미국이 많이 부러웠습니다. 선진국의 모습이겠지요. 우리가 가야할 모습이라는 생각입니다.
앞으로 좋은 글과 정보로 다른 가족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실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2010-01-24 오후 2: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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