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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음료시장 전망
입력 2010-01-28 오전 8:03:54
월간경제노트구독
 

  지난해 국내 음료시장은 전년비 1~2% 성장한 3조6000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경기 불황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사이다와 콜라 등 탄산음료의 수요가 늘어 매출이 소폭 상승했으며, 커피음료와 생수 매출은 증가한 반면 주스와 차음료 시장은 위축되는 경향 을 보였다.


◇ 커피음료


커피음료 시장은 46%대의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음료업계의 효자상품으로 부상했다.


롯데칠성(31.3%), 동서식품(23.4%), 남양유업(17.1%), 매일유업(12.7%) 등 4개 업체가 시장을 분할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 불황으로 커피전문점 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 고급 원두커피를 사용해 질을 높인 프리미엄 커피가 강세를 보였다.


아울러 스타벅스, 탐앤탐스, 일리, 도토루, 할리스 등 기존 커피 전문점 브랜드와 음료 업체가 손을 잡고 프리미엄 커피음료 제품을 출시함에 따라 본격적인 프리미엄 커피음료 시장이 형성된 한 해였다.


특히 ‘레쓰비’가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롯데칠성의 ‘칸타타’와 동서식품의 ‘맥심 티오피’ 등의 제품으로 대변되는 NB캔(New bottle can)포장제품의 판매량이 급증했다. 롯데칠성의 ‘칸타타’는 지난해 전년 동기 대비 40%의 매출 신장을 보이며 자사의 ‘레쓰비’에 이어 프리미엄 커피음료로는 두 번째로 연매출 500억 원의 고지를 돌파하고 누적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동서식품의 ‘맥심 티오피’는 2008년 6월 ‘마스터 블렌드’ ‘스위트 아메리카노’ 2종을 출시해 그해 6개월 동안 약 500만개 정도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지난해 4월 ‘더 블랙’을 추가하면서 한 해 동안 약 2500만개의 제품을 판매하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4월 할리스커피와 손잡고 캔커피 시장에 새로 참여한 웅진식품의 ‘할리스 커피온바바’는 출시 한 달 만에 20억 매출을 올리는 등 조기 시장 정착에 성공했으며, 서울우유도 지난해 7월 일본의 도토루와 제휴를 맺고 도토루 커피를 내놓았다.


한편 남양유업의 ‘프렌치카페’와 매일유업의 ‘카페라떼’로 양분되는 컵 커피 시장은 지난해 1100억 원 규모로 전년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먹는샘물


일반적으로 생수라 불리는 먹는샘물 시장에서도 ‘프리미엄’이 단연 화두였다.


국내 전체 생수시장은 5100억 원 규모로 매년 10%대의 성장을 보인데 비해 해양심층수를 포함한 프리미엄 생수시장은 아직 200억 원 정도에 불과하다. 하지만 국내 프리미엄 생수시장은 최근 3년 연평균 20%대의 고성장세로 향후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지난해 해양심층수 시장은 전년 대비 20%정도 성장한 60억 수준으로 추정된다. CJ제일제당(미네워터, 이하 해당회사 제품명), 롯데칠성(블루마린)과 진로 석수앤퓨리스(아쿠아블루) 등 대기업을 비롯해 워터비스(몸愛좋은물), 파나블루(슈어), 강원심층수(천년동안) 등 해양심층수 전문기업과 광동제약(동해바다 1032해양심층수) 같은 제약업체까지 뛰어들어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다.


CJ제일제당 ‘미네워터’는 지난해 8월 리뉴얼 제품을 출시해 월 평균 10만개 정도를 판매했으며 10% 정도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SK가스의 해양심층수 전문기업 파나블루는 지난해 7월 울릉도 인근 해역에서 취수한 해양심층수를 이용해 만든 ‘슈어(sure)’를 내놓고 주 고객층인 여성을 집중 공략하고 나섰다.


반면 페트병 생수 시장은 농심 ‘삼다수’가 전년대비 25%의 고성장을 보이며 1600억원 매출에 50%에 가까운 시장점유율로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어 진로의 ‘석수앤퓨리스’와 롯데칠성음료의 ‘아이시스’가 13~14%대로 그 뒤를 잇고 있다. 해태음료 ‘빼어날 수’와 코카콜라, 동원F&B ‘미네마인’이 10% 미만의 점유율로 선발업체들을 뒤쫓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지난해는 순수함과 깨끗함을 강조한 신제품 출시와 광고전략이 두드러졌다. 제주도의 청정자연을 부각시킨 농심의 ‘삼다수’ 그리고 DMZ라는 깨끗한 취수원을 광고에 적극적으로 활용한 롯데칠성음료의 ‘아이시스 DMZ 2㎞’, 이승기를 모델로 내세워 순수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강조한 해태음료의 ‘강원평창수’ 등이 손꼽힌다.


2007년 웰빙음료 바람을 타고 급격한 성장을 보였던 차음료 시장은 경기침체로 인해 전년도에 이어 계속 하락세에 있으며 지난해는 이렇다할 신제품도 없었다. 지난해 차 음료 시장은 2500억 원 규모로 이는 전년대비 25~30% 감소한 수치다.


2007년 히트 아이템으로 떠올랐던 남양유업의 ‘17차’는 10%대의 매출 하락을 보인 반면 광동제약의 ‘옥수수수염차’는 전년대비 소폭 상승해 470억 원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오츠카의 ‘블랙빈테라티’도 전년대비 10~15% 매출 감소를 보였으나, 웅진식품의 ‘하늘보리’만이 유일하게 15%대의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업계는 차 음료 시장의 이처럼 부진을 면치 못한 이유로, 다른 음료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고 생수 등 대체 제품이 많은데다 경기침체로 인해 소비가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올해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이어짐에 따라 여름 성수기를 기점으로 다시금 차 음료 시장이 활성화될 가능성도 크다고 내다봤다.


◇ 두유


두유시장은 전년 대비 8% 가량 성장한 3100억 원대 규모로 추정되는 가운데 신규 업체들이 잇따라 시장에 진입하면서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한 양상을 띠었다.


지난해 11월 정식품이 베지밀 판매 100억개를 돌파하며 두유업계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남양유업, 삼육식품, 매일유업이 그 뒤를 좇고 있다.


풀무원, 웅진식품, 서울우유 등이 속속 두유시장에 진출했으며 그동안 두유 시장에 진출하지 않았던 해태음료까지 가세하면서 앞으로 본격적인 경쟁 체제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해 남양유업이 대대적인 공세를 펼친 ‘맛있는 두유GT’가 급격한 성장을 보이며 두유업계 부동의 1위 베지밀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아울러 주스 및 커피 등의 음료들과 두유를 혼합한 정식품의 ‘소이 오렌지’ ‘소이 카페라떼’ 해태음료의 ‘두유로 만든 녹차라떼’ 등 신개념 컨버전스(Convergence) 제품도 속속 출시됐다.


◇ 2010년 전망


올해도 커피음료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이며, 브랜드의 시장 비중이 확대되고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다양한 제품을 만날 수 있는 혜택을 얻게 될 전망이다.


먹는샘물시장은 지난해 먹는샘물에 대한 케이블TV 광고가 허용된 데 이어 올해 위성방송ㆍIPTVㆍ위성DMB까지 그 허용 범위가 확대돼 생수 마케팅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여기에 병입 수돗물 판매 허용시점과 연계돼 영향력이 큰 지상파방송 광고 허용도 검토되고 있어 앞으로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아울러 해양심층수 또한 올해 성수기를 기점으로 트렌디한 20대 여성을 겨낭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이 예상된다.  향후 경기회복을 가정하면 차음료 시장이 다시 활성화 될 것으로 추정되며, 경기에 민감한 차음료 시장의 공격적인 마케팅전쟁이 시작될 전망이다.


 

입력 2010-01-28 오전 8: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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